백서 발간 등 심도 있는 평가 해야
[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박수현 충남도지사 당선인은 6·3 지방선거 결과와 관련해 "대통령 이름만 팔면서 시간이 빨리 가기만을 기다린 것이 유일한 선거전략이었다"며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박 당선인은 5일 페이스북을 통해 "충남도지사 선거는 승리했지만 기초단체장 선거는 패배했다"며 "충남 15개 시군 중 10곳을 국민의힘에 내주었다. 제 지역구였던 공주·부여·청양에서는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포함해 3곳 모두 단체장까지 잃었다"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민심을 읽는 기준을 잘못 세웠다"고 자성했다.
그는 "자신을 돌아보며 자신을 기준으로 민심을 읽었어야 했는데, 오직 유일한 기준은 이재명 대통령이었다"며 "도민의 마음을 사로잡을 어젠다를 제시하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정지지도가 높은 대통령 이름만 팔면서 시간이 빨리 가기만을 기다린 것이 유일한 선거전략이었음을 고백한다"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이대로 가면 다음 대선의 전망이 밝지 않다"며 "오세훈과 한동훈이 힘을 모아 장동혁의 국민의힘을 끝내고 보수를 재건한다면 결코 만만치 않은 구도가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민주당 지도부 사퇴론에 대해서는 반대의 입장을 밝히며 선거 결과를 냉정하게 분석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당대표와 지도부에게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하는 것이 최선이냐"며 "제대로 책임지는 새로운 민주당이 필요하다. 네 탓이 아니라 내 탓이라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민주당 지도부는 즉시 ‘6·3 지방선거 평가와 백서발간위원회’를 구성하라"며 "아전인수, 이전투구, 손가락질이 아니라 질서 있는 평가를 통한 미래 방향 제시로 집권여당다운 모습을 보여 달라"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