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출신 여야 대표 '퇴진 요구' 분출... 헤게모니 다툼 본격화
충청 출신 여야 대표 '퇴진 요구' 분출... 헤게모니 다툼 본격화
  • 성희제 기자
  • 승인 2026.06.11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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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사진 왼쪽부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충청뉴스 성희제 기자] 충청 출신 여야 대표가 ‘시련의 계절’을 겪고 있다.

11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선 각각 정청래·장동혁 대표의 퇴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완승·완패없는 지방선거’ 결과에, 충청 출신 여야 대표의 리더십만 계속해서 흔들리는 모습이다.

이날 비공개로 열린 민주당 의총에선 정 대표를 향한 퇴진 요구가 수면 위로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다.

재선인 장철민 의원은 이 자리에서 “정 대표께서 오늘 최고위에서 통합을 말씀하셨다고 들었다”며 “우리가 진정으로 통합하고 전당대회 이후 당력을 결집하려면 (정 대표가)오늘이라도 사퇴해야 한다”고 했다.

서울시장 선거 패배 후 드러난 당 시스템 붕괴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은 물론, 공정한 당 대표 선출 경쟁을 위해 정 대표가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이다.

경북 출신인 임미애 의원도 “선거 과정에서 당내 갈등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지도부 책임론을 제기하며 전당대회의 공정성 담보하기 위해 정 대표가 사퇴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 장 의원 주장에 힘을 실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장 대표 역시 지방선거 후 퇴진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친 한동훈계’로 분류되는 우재준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도부가 선거 결과에 대한 평가와 책임을 회피하지 않아야 한다”면서 “우리 모두 사퇴했으면 좋겠다. 다음 지도부를 위해 미래를 열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당내 의원 모임인 ‘대안과 미래’도 기자회견에서 “장 대표의 리더십은 붕괴됐고, 이는 오롯이 장동혁 지도부의 책임”이라며 “국민은 이번 선거를 통해 국민의힘 지도부의 교체를 주문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장 대표가 진정 스스로 ‘보수’라 생각한다면 이제 그만 자리에서 물러나라”며, 퇴진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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