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도시 세종 위해 손잡다”... 환경교육 협의체 출범
- “정답은 탄소중립!”... 열기 가득했던 환경 골든벨
- 세종시, “시민과 함께하는 녹색 세종 만들 것”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초여름의 푸르름이 가득한 세종호수공원이 지난 13일, 환경의 가치를 되새기고 녹색 미래를 다짐하는 생생한 교육의 장으로 변모했다.
세종특별자치시는 이날 ‘삶을 바꾸는 환경교육, 세종을 바꾸는 녹색약속’이라는 슬로건 아래 ‘제8회 세종환경교육한마당’을 개최했다.
시민들에게 환경의 소중함을 알리고 자발적인 탄소중립 실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과 뜻깊은 선언식으로 채워졌다.
행사의 중심이 된 ‘환경교육체험박람회’ 공간은 주말을 맞아 공원을 찾은 시민들과 아이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번 박람회에는 세종시교육청을 비롯해 국립생태원, 대전지방기상청, 국립세종수목원 등 공공기관과 유관 단체, 시민단체들이 대거 참여해 총 40개의 환경교육 체험·홍보 부스를 운영했다.
각 부스는 자원순환, 탄소중립, 생물다양성 등 다소 무거울 수 있는 환경 주제를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미있게 풀어냈다.
재난체험버스는 기후위기로 인한 재난 상황을 간접 체험하며 환경 보호의 시급성을 몸소 느끼게 했다.
반려식물 체험은 도심 속 자연의 소중함과 생태 감수성을 깨우는 기회를 제공하였고, 다양한 탄소중립 프로그램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분리배출과 에너지 절약 팁을 놀이 형태로 전달해 아이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가족 참가자는 "아이와 함께 놀러 왔다가 환경 부스들을 돌며 퀴즈도 풀고 반려식물도 심어봤어요. 아이가 분리수거를 왜 잘해야 하는지 자연스럽게 배우는 기회가 된 것 같아 뜻깊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녹색문명 실현을 위한 ‘세종시 환경교육 협의체 구성 선언식’이었다.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를 만들고, 세종시를 진정한 환경교육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지역의 핵심 기관들이 뜻을 모은 순간이다.
선언식에는 세종시와 시교육청을 필두로 국립세종수목원,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에코업사업단, 세종시 환경교육센터 등이 참여했다.
이들 기관은 앞으로 환경교육 활성화를 위한 긴밀한 공동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맞춤형 환경 프로그램을 발굴·보급하는 데 적극 협력하기로 다짐했다.
행사장 한편을 뜨겁게 달군 ‘환경 골든벨’ 대회도 눈길을 끌었다. 주말을 맞아 나들이를 나온 100여 명의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화이트보드를 들고 참여해 열띤 퀴즈 대결을 펼쳤다.
참가자들은 환경상식부터 기후위기의 심각성, 탄소중립 실천 방안 등에 관한 문제를 차근차근 풀어가며,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환경 지식을 바로잡고 지구를 위한 실천 의지를 다졌다.
탈락의 아쉬움과 정답의 환호성이 교차하는 가운데, 가족이 함께 환경 문제를 고민하는 화합의 장이 연출됐다.
행사를 주관한 권영석 환경녹지국장은 이번 한마당 행사의 의미를 높이 평가하며 향후 지속적인 환경 정책 추진 의사를 밝혔다.
권 국장은 “이번 환경교육한마당은 시민들이 환경문제를 깊이 이해하고, 일상 속 실천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환경교육도시 조성과 녹색문명 실현을 위해 시민들이 체감하고 동참할 수 있는 다양한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환경 위기가 피부로 와닿는 시대, 이번 제8회 세종환경교육한마당은 단순한 일회성 축제를 넘어 시민들이 ‘녹색 약속’을 가슴에 품고 돌아가는 진정한 교육의 현장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