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국내 우주항공 분야 딥테크 기업들의 유럽 시장 진출과 기술사업화를 위해 덴마크·스위스의 핵심 혁신기관들과 강력한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특구재단은 ‘2026 한-유럽 Global Space Innovation Day’를 개최하고 유럽 우주항공 주요 혁신기관과 연구개발특구(이하 특구) 기업 간 기술협력 및 글로벌 사업화 방안을 전방위적으로 논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11월 특구재단과 주한덴마크대사관이 체결한 업무협약(MOU)의 후속 협력으로 마련됐다.
우주·AI·에너지 등 딥테크 분야의 글로벌 협력 확대를 목표로 한국과 덴마크, 스위스 3개국의 우주항공 생태계를 이끄는 총 29개 유관기관 및 딥테크 기업 관계자 50여 명이 대거 참석했다.
유럽 측에서는 덴마크 이노베이션센터(ICDK), DTU Space, 덴마크 기상청(DMI), 스위스 무역투자청(STO), 스위스 비즈니스 허브, ESA BIC 스위스(유럽우주국 비즈니스 인큐베이션 센터), 노보비즈(Novoviz), 비욘드 그래비티(Beyond Gravity) 등이 참여했다.
한국 측에서는 특구재단을 비롯해 경남진주강소특구지원센터, 한국천문연구원,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나르마, ㈜메카티엔에스, ㈜잼스 등 특구를 대표하는 우주항공 기술기업 8개사가 참가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는 ▲위성·나노위성 기술 ▲광학·센싱·레이저 ▲AI·데이터·에지컴퓨팅 ▲우주 스타트업 생태계 및 투자 등 최근 우주항공 트렌드를 반영한 4개 분야별 네트워킹 세션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분야별 1:1 비즈니스 밋업을 통해 글로벌 기술실증(PoC), 우주환경 시험·검증, 위성시험 인프라 공유 등 다각도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밋업을 통해 특구의 주요 우주항공 기업들은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럽 기관·기업들과 매우 구체적인 사업화 협력 가능성을 타진하는 성과를 거뒀다.
먼저 ㈜메카티엔에스는 자사의 우주환경 및 위성시험시설 기술을 기반으로 덴마크의 DTU Space 및 스위스의 ESA BIC 스위스 관계자들과 만나 시험·검증 인프라 활용과 공동사업 가능성을 타진했다.
항공기 구조부품 가공 역량을 보유한 ㈜잼스는 유럽의 우주항공 기업인 스페이스 인벤터(Space Inventor) 등과 선진 제조공정 및 글로벌 공급망(Supply Chain)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또 하이브리드 드론 제조기업 ㈜나르마는 유럽의 핵심 환경 정책인 ‘그린딜’ 및 탄소 배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하이브리드 동력원 개발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유럽 위성항법 시스템(Galileo)을 기반으로 한 비가시권(BVLOS) 관제 기술 공동 개발 협력 가능성을 열어 젖혔다.
특구재단은 이번 행사를 일회성 교류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협력 수요가 확인된 분야를 중심으로 후속 미팅을 주선할 예정이다.
아울러 특구재단이 보유한 글로벌 지원 프로그램과의 연계를 통해 가시적인 수출 및 계약 성과로 이어지도록 밀착 지원할 계획이다.
정희권 이사장은 “이번 행사는 연구개발특구와 유럽의 선진 우주항공 혁신 생태계를 직접 연결하고, 우리 특구 기업들이 세계 무대로 뻗어나갈 수 있는 실질적인 사업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특구 딥테크 기업들의 해외 진출과 스케일업을 지원하는 글로벌 선순환 구조를 더욱 공고히 해 글로벌 기술사업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