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한 초등학교서 식중독 의심 환자 수십여 명 발생
공주시 한 초등학교서 식중독 의심 환자 수십여 명 발생
  • 조홍기 기자
  • 승인 2026.06.17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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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귀가 후 구토·설사 등 무더기 유증상
보건소·교육지원청 합동 역학조사 착수

[충청뉴스 공주 = 조홍기 기자] 충남 공주시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 수십 명이 집단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보건·교육 당국이 긴급 역학조사에 나섰다.

17일 공주시와 교육 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16일) 저녁 늦게부터 공주시 관내 A초등학교 학생들 사이에서 구토와 설사, 복통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이 잇따라 발생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유증상 학생은 50여 명에 달하며, 이 중 상태가 심한 일부 학생들은 공주의료원과 세종충남대병원 응급실 등으로 분산 이송돼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재학생 수가 980여 명에 이르는 규모의 학교인 만큼, 증상이 경미해 자가 치료 중인 학생 등을 고려하면 향후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공주의료원 모습 / 윤용근 의원실 제공
공주의료원 모습 / 윤용근 의원실 제공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한 학교 측은 16일 밤 11시 29분께 전교생 학부모들에게 긴급 안내 문자를 발송해 인근 의료기관을 안내하고 즉각적인 병원 진료를 당부했다. 앞서 밤 10시 40분께 최초 상황을 접수한 공주시 보건소 역시 충남도 등 관계기관에 상황을 긴급 보고한 뒤 비상 대응 체계에 돌입했다.

보건당국은 이 중 익히지 않은 상태로 배식된 오징어채를 유력한 발병 원인으로 의심하고 있으나, 정확한 인과관계는 정밀 검사 결과가 나와야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공주시 보건소와 공주교육지원청, 충남도 감염병관리지원단은 17일 오전부터 A초등학교에 대한 합동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조사반은 유증상 학생들의 대변 등 인체 검체를 채취해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하는 한편, 학교 급식실의 조리 환경과 위생 상태, 식재료 보관 및 관리 실태 등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교육 당국 관계자는 "정확한 원인균이나 감염 경로는 역학조사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며 "원인을 신속하게 규명하는 동시에 추가 환자 발생 여부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학생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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