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구재단, '국민체감형' 인문사회 연구성과 선정
한국연구재단, '국민체감형' 인문사회 연구성과 선정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6.07.03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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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인문사회 국민체감형 연구성과 공모전 성과공유회 발표 진행 사진
2026 인문사회 국민체감형 연구성과 공모전 성과공유회 발표 진행 사진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AI)의 대범람 속에서 인문사회 학계가 상아탑의 장벽을 깨고 국가 난제와 국민의 삶을 바꾸는 실천적 무기로 진화하고 있다.

한국연구재단이 선정한 국민체감형 연구 성과들이 발표되며 인문사회 학문이 단순한 학술적 축적을 넘어 실질적인 국가 R&D 핵심 자산임을 증명하고 있다.

2일 한국연구재단에 따르면 인문사회 분야 연구가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실질적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한 우수 사례를 발굴하는 '2026 인문사회 국민체감형 연구성과 공모전' 최종 수상작 8편을 선정하고 시상식 및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모전은 인구 위기, 사회 갈등, 지방소멸 등 대한민국이 직면한 복합적 국가 난제에 대해 인문사회 학계가 내놓은 실증적·데이터 기반의 ‘체감형 해법’을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논문과 저서 중심의 정량적 평가에서 벗어나 실제 정부 정책 수립, 제도 개선, 시민 인식 변화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중점적으로 심사해 인문학과 사회과학 부문에서 총 8개 팀을 성선정했다.

인문학 부문 최우수상은 경북대 인문학술원 인문카운슬링센터의 ‘고령층 대상 생애사 프로그램 및 AI 생애사 프로그램 개발’이 차지했다. 전문 상담 자료를 학습한 AI를 통해 초고령화 사회의 고질적 문제인 노년의 우울증과 무기력을 극복하는 방안을 제시해 극찬을 받았다.

사회과학 부문 최우수상은 대전대 글로벌지역문화연구소의 ‘지방소멸 위기 대응을 위한 한국형 제4섹터 활성화 연구’가 거머쥐었다. 이들은 ‘지방소멸 위기대응 회복지수’를 개발해 3차원 공간정보 플랫폼에 탑재하고, 이를 실제 공주·서산 등 지자체 정책 자문으로 연결해 높은 실천성을 인정받았다.

이 외에도 수어의 언어학적 혁신, 발달장애인 돌봄 공백 해소, 뇌질환 융합 데이터 구축 등 사회적 약자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킨 6개 연구소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연구재단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은 인문사회 연구가 국가 정책을 수립하고 국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핵심 국가 자산이자 당당한 R&D 투자 분야임을 증명하는 계기”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시상식은 충남대학교가 한국인문사회연구소협의회, 경제·인문사회연구회와 공동으로 개최한 ‘2026 제5회 세계인문사회학술대회’ 개막식과 연계돼 그 의미를 더했다.

오는 4일까지 사흘간 충남대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소버린 AI 시대를 위한 인문사회융합연구의 과제’를 대주제로 삼아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해외 연구자들과 국내 209개 연구소 소속 학자 등 총 330여 명이 대거 참여해 26개 세션에서 총 240여 편의 연구 성과를 쏟아낸다.

특히 이번 대회는 빅테크 중심의 거대언어모델(LLM)이 확산하는 가운데 한국 한문과 같은 소수 지식 전통의 고유성을 지키는 ‘학술적 소버린 AI(Sovereign AI)’의 체계를 정립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아울러 지방소멸 대응이나 스마트 행정 같은 굵직한 정책 의제들이 심도 있게 논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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