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대전시교육청이 학생들의 인성 함양을 위한 감성 교육과 교직원들의 현장 적응을 돕는 맞춤형 지원을 동시에 펼치며 ‘사람 키우는 교육’ 실현에 시동을 걸었다.
시교육청은 학생들의 예술적 감수성을 깨우는 맞춤형 악기 지원 사업을 전격 확대하는 한편 교육 현장의 최일선에서 학생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저경력 영양교사들의 직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소통 행보에 나섰다.
우선 학생들의 음악적 소질과 예술적 감수성을 키우고, 단 한 명의 학생도 소외됨 없이 악기를 경험할 수 있는 즐거운 학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학생 맞춤형 악기 지원 사업’을 대폭 확대한다.
이 사업은 학교별 수요와 학생들의 특성을 정밀하게 반영해 악기 대여, 바이올린 강사비 지원, 악기 구입비 보조 등 철저히 현장 맞춤형으로 추진된다.
시교육청은 이미 올해 상반기에 학생들의 악기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양악과 국악을 아우르는 현악기 8종, 총 1194대를 대전 지역 54개교와 1개 기관에 대여했다.
특히 바이올린을 대여한 26개교에는 별도의 전문 강사비를 매칭 지원해 학생들이 학교 안에서 고품질의 연주 지도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에 안주하지 않고 하반기에는 학교별 교육 여건을 반영해 약 40개교에 악기 구입비를 추가로 지원하여 학생들의 음악 활동 참여 기회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사업에서 눈에 띄는 점은 학교에서 활용하지 않고 방치된 악기를 전수 조사해 필요한 학교로 재배치하는 ‘유휴 악기 관리전환 사업’의 도입이다.
이를 통해 교육청은 악기 교육 자원의 순환 활용도를 높여 예산을 대폭 절감하는 것은 물론, 학교 간에 악기를 공유하는 선진 문화를 확산시켜 지속 가능한 학교 예술교육의 기반을 마련했다.
오석진 교육감은 “음악 활동은 단순히 악기 연주법을 배우는 것을 넘어 학생들이 협력과 소통을 익히고 자신감을 키우는 소중한 성장 과정”이라며 “예술적 경험이 학생들의 바른 인성 교육에도 직결되는 만큼, 앞으로도 학교 현장 중심의 예술 교육 지원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학생들을 위한 문화·예술 인프라 구축과 더불어, 학교 급식 현장의 주역인 영양교사들을 다독이는 따뜻한 소통의 장도 열렸다.
시교육청은 저경력 영양교사들의 직무 수행 역량을 한층 끌어올리고 현장 적응을 돕기 위한 ‘2026 저경력 영양교사 대상 소통과 공감 연수’를 개최했다.
이번 연수는 저경력 영양교사들이 학교 현장의 다양한 소통 상황에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전문성을 기르기 위해 마련됐다.
1부 특강에서는 이형숙 강사가 ‘마음을 여는 실전 대화법’을 주제로 학부모, 동료 교사, 조리원 등과의 관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지혜로운 소통 가이드를 제시해 참석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어진 2부 ‘성장동행 소통 톡(Talk) 콘서트’에서는 신임 교사들이 현장에서 실제로 겪는 애로사항과 구체적인 사례들을 토대로 선배 영양교사들이 아낌없는 노하우를 전수하는 멘토링이 진행됐다.
선후배 교사들은 슬기로운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한편 서로에게 따뜻한 격려와 지지를 보내며 연대감을 다졌다.
김희종 체육예술건강과장은 “이번 연수가 학교 현장의 다양한 고민을 나누고 치유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영양교사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현장 맞춤형 연수와 맞춤형 지원을 지속해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