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건양대병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최상위 응급의료기관인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재지정받아 중증 응급환자 최종치료 핵심 거점으로 우뚝 섰다.
15일 건양대병원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의 엄격한 재지정 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오는 2026년 11월부터 2029년 10월까지 3년간 권역응급의료센터의 역할을 지속 수행하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평가에서 단순 시설·장비·인력 등 법정 기준 충족 여부를 넘어, 실제 중증응급질환군 환자가 내원했을 때 전원(병원 이동) 없이 끝까지 치료해 낼 수 있는 ‘최종치료 기능’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이번 재지정이 갖는 의미는 매우 크다. 현재 대전 내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충남대병원과 건양대병원 단 2곳뿐이며, 세종과 충남 지역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단국대병원, 순천향대 천안병원을 포함해 단 4곳에 불과할 정도로 지정 기준과 심사가 까다롭다.
건양대병원은 대전시와 세종시는 물론 충남 논산시, 계룡시, 금산군, 공주시, 부여군, 청양군, 그리고 전북 무주군까지 광범위한 배후 지역을 관할하며 중증 응급의료 공백을 메우는 든든한 방패막이 역할을 하고 있다.
권역응급의료센터는 단순히 규모가 큰 응급실에 그치지 않고, 감염병 대유행이나 대형 재난사태 발생 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거점 기관이다.
건양대병원은 전문 의료진이 24시간 상시 대기하는 시스템을 강화해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완벽히 사수하는 한편, 지역 이송 체계의 고도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특히 지방정부, 119구급대, 지역 내 중소 의료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해 효율적인 환자 분류 및 이송 지침을 개정하고 운영하는 데 주도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배장호 의료원장은 “권역 내 응급의료의 최종 거점 대학병원으로서 중증응급환자가 골든타임 내에 가장 안전하고 신속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응급의료 서비스의 질 향상과 역량 강화에 모든 자원을 집중하겠다”며 “지자체 및 구급대와의 유기적인 공조를 통해 실효성 있는 중증응급의료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지역민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든든한 의료 버팀목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