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호 세종시장, 행정부시장 인선 행정안전부와 협의 중
조상호 세종시장, 행정부시장 인선 행정안전부와 협의 중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6.07.22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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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중호우 피해 복구 만전"… 산단 조성·기업 유치 전략 전환
- 주택 공급 정상화 및 대중교통 혁신 추진
- 대변인 채용 "내정 없다… 8월 초 공고" 인선 계획 공개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조상호 세종특별시장이 취임 20여 일을 맞아 시정 현안 전반에 대한 구상을 밝히며 본격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조상호 시장은 22일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발생한 집중호우 피해 복구 현황부터 산단 조성, 주택 공급, 대중교통 개편, 주요 인선 방향까지 시정 전반에 걸친 정책 구상을 설명했다.

브리핑 하는 조상호 세종시장

조 시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폭우 피해 상황을 먼저 언급했다. 조 시장은 "인명 피해 없이 위기를 넘긴 것은 다행이지만 공공시설 87건, 사유시설 132건 등 총 16억여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며 "재난관리기금과 특별교부세 등을 활용해 신속한 복구와 재난지원금 지급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경제 및 산업 정책과 관련해서는 기존 방식을 탈피한 창의적 모델을 강조했다. 조 시장은 스마트국가산업단지 조성에 대해 "이제는 단순한 산업단지 공급 방식으로는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기 어렵다"며 "기업이 설계 단계부터 참여하는 원형지 개발 방식 등 창의적인 모델을 적극 제안하고 있으며, 이미 여러 기업과 의견을 나누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대규모 투자 협의가 진전되고 있음을 언급하면서도 특정 기업명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아꼈다.

최근 8조 원 투자를 결정한 삼성전기 세종사업장과 관련해서는 "지방세 규모만으로 기업 유치 효과를 판단해서는 안 된다"며 "세종시가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되는 과정에는 시의 적극적인 대응과 노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인구 정체 해법으로는 주택 공급 정상화와 읍·면지역 개발을 제시했다. 특히 LH의 공공주택 사업 중단에 대해 강한 아쉬움을 표하며 "약 1만5천 세대 규모의 사업이 중단된 것은 시민들에게 큰 손실"이라며 "행복도시 주택 공급 정상화와 함께 읍·면지역 종합계획을 수립해 주택과 일자리를 함께 늘리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중교통 체계 개편에 대해서는 강력한 변화를 시사했다. 조 시장은 "현재 구조로는 지속가능하지 않다"며 "시민 편익과 재정 건전성을 함께 고려한 대중교통 혁신 방향을 취임 100일 안에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노후 시내버스 문제 역시 종합 개편 과정에서 함께 다룰 예정이다.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공공기관 이전 의지도 재확인했다. 조 시장은 "국정기획위원으로 직접 국정과제를 만들었던 만큼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공공기관 2차 이전은 물론 법으로 정하지 않은 준공공기관과 연관 기관까지 폭넓게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대상 기관명은 전략상 공개하지 않았다.

지방공기업 및 주요 직위 인선 계획도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시설관리공단과 도시교통공사 기관장 선임 절차는 이달 중 시작해 공개모집과 인사청문회를 거칠 예정이다.

도시교통공사의 경우 향후 개발 기능과의 분리를 검토하며 교통 전문성에 무게를 두고 선임할 방침이다.

관심이 모아진 대변인 인선에 대해서는 투명한 공개경쟁 방식을 공언했다. 조 시장은 "대변인은 시정을 알리고 언론과 소통하는 매우 중요한 자리"라며 "이번 대변인 채용에 '내정'은 없을 것이며, 민간과 언론계, 시청 공직자 모두에게 문호를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대변인 채용은 8월 초 공고를 내고 8월 중 마무리할 계획이며, 프레젠테이션과 심사위원회 평가를 거쳐 정해진다. 행정부시장 인선은 행정안전부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 밖에도 조 시장은 "시민 참여 플랫폼인 '여민동행폰'을 통해 접수된 249건 중 행정수도특별법 제정, 청년자문단 구성 등 74건을 시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장 선임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장애인 거주시설 학대 의혹 관련 수사 결과에 따른 행정조치 검토, 대형 연구용역 발주 시 세종연구원 및 지역 기관 우선 활용 등의 방침을 전했다. 세종대왕의 애민정신과 창의성을 시의 도시 철학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비전도 덧붙였다.

조 시장은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취임한 지 20일 정도 지났지만 실국장들과 긴장감을 갖고 현안을 풀어가고 있다"며 "올가을에는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특별한 발표가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기자들과 만나 소통하겠다"며 자족기능 확충과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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