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지사 "교황 레오 14세 충남 방문 지원해달라"
박수현 지사 "교황 레오 14세 충남 방문 지원해달라"
  • 박영환 기자
  • 승인 2026.07.22 14: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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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이탈리아 대사와 AI·협동조합 분야 교류 논의
(왼쪽부터)  에밀리아 가토 대사, 박수현 충남지사. 사진 충남도 제공

[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박수현 충남지사가 주한 이탈리아 대사를 만나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를 계기로 교황 레오 14세가 충남을 방문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충남도는 박 지사가 22일 주한 이탈리아대사관에서 에밀리아 가토 대사와 만나 충남과 이탈리아 간 교류·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이재명 대통령의 이탈리아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한층 가까워졌다며 충남도 차원에서도 이탈리아와의 교류를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내년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청년대회에 맞춰 교황 레오 14세가 세계 가톨릭 신자들의 순례 거점인 충남을 찾을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세계청년대회는 교황과 전 세계 가톨릭 청년들이 모이는 행사다. 서울 대회는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열리며, 내년 7월 29일부터 11일 동안 교구대회와 서울 본대회로 나눠 진행된다.

교황 레오 14세의 충남 방문이 성사되면 충남은 2회 연속 교황이 찾은 지역이 된다.

박 지사는 민선 9기 핵심 목표인 ‘대한민국 인공지능(AI) 수도 충남’ 구상을 소개하고 AI 분야 협력 가능성도 논의했다.

충남도는 AI 공정 개선과 인재 양성, 권역별 미래 AI 데이터센터 구축, 산업별 AI 활용 모델 확산, 유엔(UN) AI 허브 유치, 친환경 AI 모빌리티 연구·실증 기반 구축 등을 역점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박 지사는 지난 14일 첫 실·국·원장회의에서 전력·수력·인력 등 ‘3력 혁신’을 통해 392조원 규모의 충청권 첨단산업 육성 투자를 뒷받침하고 대한민국 AI 수도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이탈리아는 유엔개발계획(UNDP)과 함께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의 AI 기반시설 구축과 스타트업 육성, 인재 양성, 디지털 격차 해소를 지원하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AI 허브’를 운영하고 있다.

박 지사는 사회연대경제 분야에서도 협력을 제안했다. 협동조합의 발상지로 꼽히는 이탈리아 에밀리아-로마냐주와 충남이 교류할 수 있도록 대사관이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면담은 교황의 충남 방문 지원 요청을 계기로 종교·문화 교류뿐만 아니라 AI와 사회연대경제까지 협력 의제를 넓히려는 지방외교 행보로 풀이된다.

박 지사는 “충남과 이탈리아는 다양한 분야에서 좋은 협력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이번 만남이 충남과 이탈리아, 나아가 한국과 이탈리아 간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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