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남대병원, ‘평온실’로 전한 존엄의 가치
세종충남대병원, ‘평온실’로 전한 존엄의 가치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6.07.27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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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실 '평온실' 명명...현판식 개최
세종충남대병원 평온실 현판식
세종충남대병원 평온실 현판식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세종충남대병원이 기존 임종실을 '평온실'로 명명하며 생명 존엄의 가치를 전하고 있다.

차가운 정밀 치료 중심의 병원 문화 속에서 생애 마지막 순간까지 온기를 잃지 않으려는 의료 현장의 깊은 고민과 감성적 성찰을 담았다는 설명이다.

세종충남대병원은 27일 61병동에 마련된 임종실을 평온실로 명명하고 현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세종충남대병원은 2024년 9월부터 임종실을 설치·운영해 오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대부분의 현대인이 생의 마지막 순간을 의료기관에서 맞이하지만, 이별을 준비하는 병실은 여전히 서늘하고 분주한 치료의 공간으로 남기 일쑤"라며 "삶의 끝자락에 선 환자와 남겨진 가족들이 두려움 대신 정서적 안식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의 필요성에 깊이 공감해 왔다"고 이같이 말했다.

직원 공모를 통해 마련된 ‘평온실(平溫室)’이라는 이름에는 환자의 마지막 길에 따뜻한 온실 같은 품격을 더하고자 하는 병원 측의 세심한 마음결이 담겼다. 의학적으로 임종 판정을 받은 환자와 보호자가 소음과 긴장에서 벗어나 온전히 서로를 보듬으며 아름다운 마침표를 찍을 수 있도록 돕는 정서적 쉼터라고 병원은 전했다.

최승원 병원장은 “평온실은 환자와 보호자가 온전한 마음으로 평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의료진이 곁에서 함께하며 존엄한 마지막을 제공하는 공간인 만큼 삶의 마지막 순간을 아름답고 존엄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했다”며 “환자를 비롯해 가족들도 심리적 안정 속에서 마지막 순간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2020년 7월 16일 210병상 규모로 첫발을 내디딘 후 지난해 기준 407병상으로 성장해 온 세종충남대병원은 이러한 외형적 확장 속에서도 환자의 마지막 호흡까지 보듬는 따뜻한 감성적 의료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단순한 숫자의 증량을 넘어, 환자의 생애 전체를 따뜻한 시선으로 포용하는 의료기관의 본질적 가치를 재확인해 나가는 과정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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