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사 및 학습 프로그램 제공…맞벌이 가정 등 돌봄 부담 완화 기대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여름방학이 시작되면서 초등학생 자녀를 둔 맞벌이 가정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 '돌봄 공백'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세종특별자치시가 방학 기간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을 위해 보건복지부 전국 최초 시범 사업인 ‘초등방학 틈새돌봄사업’을 전격 가동했다.
기존 학교 돌봄 교실의 운영 시간 외 빈자리를 채우고, 급식 제공 문제까지 해결하겠다는 취지다. 내달 21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사업의 운영 현장을 들여다봤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기존에 지역 사회에 자리 잡고 있던 아동 돌봄 인프라를 적극 활용했다는 점이다.
세종시 내 지역아동센터 9곳과 다함께돌봄센터 10곳 등 총 19개 시설이 '틈새돌봄센터'로 지정되어 아이들을 맞이하고 있다.
현장에서 확인한 틈새돌봄센터는 방학 중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종일 체제로 운영되고 있었다.
센터 내부에서는 아이들의 연령과 수준에 맞춘 숙제 및 학습 지도가 이루어졌으며, 보드게임과 예체능 활동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되어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이어졌다.
특히 학부모들의 호응이 가장 높은 부분은 식사 지원이다. 방학 동안 집을 비우는 맞벌이 부부의 최대 걱정거리인 아이들의 삼시 세끼를 센터에서 책임지기 때문이다.
센터에서는 오전 간식과 점심은 물론, 필요시 저녁 식사까지 차려내어 영양 균형을 맞춘 식단을 제공하고 있다.
이용 대상의 폭을 넓힌 점도 눈에 띈다. 평소 해당 센터를 이용하지 않던 일반 초등학생이라도 방학 중 돌봄이 필요하다면 신청을 통해 정원 외로 추가 이용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두었다.
세종시는 센터들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간식비와 급식비, 운영비를 보조하는 한편, 방학 기간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적인 급식 관리를 위한 현장 점검에 나선 상태다.
오정섭 세종시 아동청소년과장은 현장에서 "여름방학은 맞벌이 가정을 비롯한 많은 가구에서 실질적인 돌봄 공백이 발생하는 시기"라며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돌봄을 받고 건강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센터 운영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방학 중 틈새돌봄 서비스 이용을 희망하는 학부모는 인근 지역아동센터나 다함께돌봄센터로 직접 방문하거나, 대표번호(☎1522-1318)를 통해 안내 및 신청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