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찬술 대덕구청장, ‘미래전략TF’ 본격 가동
김찬술 대덕구청장, ‘미래전략TF’ 본격 가동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6.08.04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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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9기 5대 프로젝트 청사진 제시
재개발·재건축·계족산 관광·대덕형 온통대전·공공산후조리원·방치건물 활용 추진
민간 앵커기업·국비 확보로 재정부담 최소화...“인구·생활인구 늘리는 데 초점”
“대덕구청사 매각 500억 요구…200억 지방채 발행은 반대”
김찬술 대전 대덕구청장.
김찬술 대전 대덕구청장.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김찬술 대전 대덕구청장이 민선 9기 핵심 공약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대덕미래전략TF’를 본격 가동하고 대덕의 변화를 이끌 5대 정책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재개발·재건축 신속 추진과 계족산 관광 활성화, 대덕형 온통대전 2.0, 공공산후조리원 유치, 노후 장기 방치건물 활용 등을 우선 추진하면서 민간투자와 국·시비 확보를 통해 열악한 재정 여건을 돌파하겠다는 구상이다.

김찬술 청장은 4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대덕미래전략TF 운영 방향과 민선 9기 핵심 정책을 발표했다. 간담회에는 구 관계자와 지역 언론사 기자, 주민자치회장, 통장협의회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대덕미래전략TF는 미래전략국장을 중심으로 정책별 담당 부서와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하는 기획·조정 중심의 실행조직이다. 정책 기획부터 실행까지 부서 간 협업이 필요한 핵심 사업을 집중 관리하고, 향후 민선 9기 50대 주요사업까지 관리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재개발·재건축 ‘준비 단계’부터 행정 지원

재개발·재건축은 ‘재개발·재건축 신속추진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사업 속도를 높인다.

주민교육과 사업진단, 맞춤형 컨설팅, 갈등 조정, 행정절차 지원 등을 제공하고 도시계획·정비사업·법률·회계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이 조합별 전담 사무장 역할을 맡아 사업 초기부터 완료까지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김 청장은 특히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준비 단계부터 행정이 적극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사업이 장기화될수록 금융비용이 늘어나 결국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만큼 사업 기간을 줄여 비용 부담을 낮추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를 통해 청년층 등 새로운 인구를 대덕으로 유입시키겠다는 전략이다.

김 청장은 “대덕구의 새로운 아파트는 대부분 분양이 완료됐다”며 “가격 경쟁력을 갖춘 주택에 대한 수요는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계족산, ‘스쳐가는 관광’에서 ‘체류형 관광’으로

계족산 관광 활성화는 황톳길을 기반으로 숙박·체험·생활체육·산림휴양 기능을 연계해 체류형 관광 기반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민간 앵커기업을 유치해 사업 속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한다.

김 청장은 민간투자 방식인 BTO 사업 가능성을 제시하며 “관에서 국비를 확보해 사업을 추진하면 계획 수립부터 사업 시행까지 10년 이상 걸리는 경우가 많지만 기업이 들어오면 단기간에도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검토 중인 글램핑장 조성 부지에는 11명의 토지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앵커기업이 일부 토지를 매입하고 나머지 토지주들과 조합 형태로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 등이 검토되고 있다.

구체적인 앵커기업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김 청장은 “현재 기업과 접촉하고 있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답을 들었다”며 “아직 발표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계족산 관광 활성화의 핵심은 지역경제와 연계한 체류형 관광이다.

김 청장은 “많은 사람들이 황톳길을 찾았지만 2시간 산책하고 돌아갔다”며 “지역 농민들이 생산한 물건도 사지 않고 쓰레기만 남기는 현실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관광객들이 와서 즐기고 머물 수 있는 것을 만들어야 대덕 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찬술 대덕구청장이
김찬술 대덕구청장이 4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대덕미래전략TF 운영 방향과 민선 9기 핵심 정책을 발표했다.

‘대덕형 온통대전 2.0’…지역화폐 차등 혜택 추진

대덕형 온통대전 2.0은 대덕구 가맹점 이용 시 더 큰 혜택을 제공하는 차등 할인체계 도입을 추진한다.

대전시가 플랫폼을 운영하되 자치구에 지역화폐 발행 권한을 부여하고, 자치구별 경제 격차를 고려해 할인율과 지원 규모를 달리하자는 구상이다.

김 청장은 “5개 자치구 간 경제적 격차가 분명히 존재한다”며 “그 격차만큼 배려하는 지역화폐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공산후조리원·장기 방치건물도 추진

공공산후조리원은 대전 북부권 공공 돌봄 거점 유치를 목표로 추진한다.

국립병원 연계형과 민간 의료기관 협력형, 시립 독립시설형 등 다양한 운영모델을 검토하고 제도 개선과 국비 확보를 병행할 방침이다.

노후 장기 방치건물 활용 역시 주요 과제다. 김 청장은 송촌동 건물 등을 거론하며 “TF에서 권리관계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동시에 대덕구 외곽에 분산된 구유재산 매각을 검토하고 공무원 조직에 대한 외부 컨설팅과 직무분석을 실시해 적정 인력과 조직 운영의 효율성도 점검할 예정이다.

“대덕구청사 매각 500억…200억 지방채 발행 반대”

대덕구청사 매각대금과 지방채 발행에 대한 입장도 분명히 했다.

김 청장은 현 구청사 부지 감정가가 500억원 수준이라며 “대덕구가 요구하는 금액도 500억원”이라고 밝혔다. 반면 약 200억원 규모의 지방채 발행에는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200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하면 매년 원금과 이자로 약 40억원을 부담해야 한다”며 “예산이 뻔한 상황에서 매년 40억원씩 투입하면 대덕구 운영은 어떻게 하겠느냐”고 지적했다.

대신 대전시가 지급보증을 하거나 대전도시공사 등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청장은 대덕미래전략TF를 통해 중앙정부와 국회, 대전시 등 외부 협력이 필요한 사업을 전담 관리하고, 성과를 내는 공무원에게 승진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찬술 청장은 “대덕미래전략TF는 민선 9기 핵심 정책을 실행으로 연결하기 위한 조직”이라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과 주민대표가 같은 자리에서 정책 방향을 듣고 행정의 답변까지 함께 공유하는 이번 간담회를 새로운 정책소통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며 “정책 추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신뢰받는 행정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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