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가 주최·주관하고 산업통상부가 후원하는 ‘제16회 전국 고등학생 바이오안전성‧바이오산업 토론대회’가 8일 생명연 대전 본원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2010년 첫걸음을 뗀 바이오 토론대회는 올해로 16회째를 맞은 국내 유일의 바이오 분야 특화 청소년 토론대회다. 그동안 전국 1,250여 개교에서 3,800명이 넘는 학생이 참여했으며, 첨단 생명공학이 우리 사회에 던지는 중요한 질문을 청소년의 시선과 언어로 탐구하고 토론하는 대표적인 과학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올해 대회는 ‘질병저항성 유전자변형 동물의 상업화는 바람직한가?’를 논제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감염병 피해와 살처분, 항생제 사용 감소 등 기술의 기대효과와 안전성, 동물복지, 생명윤리 등 다양한 쟁점을 논의하며 논제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을 보여주었다.
전국 49개 고등학교에서 참가한 71개 팀은 예선과 온라인 본선을 거쳐 최종 4개 팀이 결선에 올랐다. 참가자들은 토론 직전 추첨으로 찬성·반대 입장을 정하고, 과학적 근거와 논리적 설득력을 바탕으로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결승전 현장에는 사전에 모집된 중·고등학생 청소년 청중참여단 40여 명이 함께했으며, 현장 투표를 통해 가장 인상적인 토론자를 ‘청중의 원픽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학부모와 지도교사, 연구원 관계자들도 함께 참관하며 대회의 열기를 더했다.
결승전 종료 후에는 질병저항성 유전자변형 동물의 연구 및 상업화 현황을 주제로 생명공학 전문가 세미나가 진행돼, 참가자와 청중들이 논제에 대한 과학적 이해를 더욱 넓히는 시간을 가졌다.
치열한 토론 끝에 ‘유데모니아’팀(용인한국외국어대학교부설고등학교 3학년, 여채민, 이주원)이 대상을 차지하며, 산업통상부 장관상과 상금 100만 원을 수상하였다.
최우수상은 ‘더지모기’팀(대전과학고등학교 2학년, 오윤서, 최세민)이 수상해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상과 상금 80만 원을 받았다.
대상을 수상한 ‘유데모니아’팀은 “16강부터 여러 팀과 토론하며 새로운 논점을 배우고, 관심 있는 바이오 분야를 깊이 공부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첫 토론대회에서 대상을 받게 되어 기쁘고,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우리나라와 세계에 이바지하는 사람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권석윤 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첨단 생명공학의 다양한 쟁점에 대해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여러 관점을 살펴보고 자신의 판단을 논리적으로 세워가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이번 경험이 생명공학에 대한 관심과 도전으로 이어져, 참가자들 가운데 미래 생명공학의 난제를 풀어낼 주인공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생명연 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는 결선 참가팀을 대상으로 생명연 연구실 탐방과 전문가 멘토링 프로그램을 후속으로 운영해, 학생들이 실제 연구 현장을 경험하고 생명공학 분야의 진로를 구체적으로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대회 결과와 전체 수상자 명단은 바이오 토론대회 공식 홈페이지인 GMO정보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결승전과 심사평 등 관련 영상은 유튜브 채널 ‘GMO TV’를 통해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