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고수온 양식어류 긴급 방류…당초 3배
태안군, 고수온 양식어류 긴급 방류…당초 3배
  • 박영환 기자
  • 승인 2026.08.14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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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피볼락 255만6천·숭어 12만1천마리
방류 후 재난지원금 지급
2. 13일 긴급방류 진행 모습5
13일 긴급방류 진행 모습. 태안군 제공

[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태안군이 천수만 고수온에 따른 양식어류 폐사를 줄이기 위해 당초 배정량의 약 3배인 267만7천마리를 긴급 방류했다.

14일 태안군에 따르면 이번 방류에는 총사업비 18억7900만원이 투입됐으며 가두리 양식장 56개 어가가 참여했다. 어종별로는 조피볼락 255만6천여마리와 숭어 12만1천여마리다.

천수만에는 지난 3일 고수온 경보가 발령됐다. 군은 수온 상승으로 양식어류의 폐사 가능성이 커지자 수산생물 전염병 검사를 거쳐 방류를 진행했다.

당초 정부가 배정한 긴급방류 물량은 91만7천마리였다. 태안군은 앞서 437만마리를 방류하겠다며 지원을 신청했고 윤희신 군수는 지난 6일 태안을 방문한 남재헌 해양수산부 차관에게 방류량 확대와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이후 최종 방류 물량은 267만7천마리로 확대됐다.

방류에는 어민들도 자부담으로 선박을 동원했다. 천수만 인근뿐만 아니라 50㎞ 이상 떨어진 마검포·방포·근흥 해역까지 이동해 어류를 분산 방류했다.

긴급방류는 고수온기에 양식장 내 사육 개체 수를 줄여 어류가 받는 산소 부족 부담을 낮추기 위한 대응이다. 방류에 참여한 어가에는 새로운 치어를 입식할 수 있도록 마리당 700원가량, 어가당 최대 5000만원의 재난지원금이 지원된다.

군은 방류 완료에 따라 재난지원금을 신속히 지급하고 방류 해역에는 일정 기간 포획금지 조치를 시행하는 등 사후관리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방류 규모는 지난해 태안지역에서 긴급 방류한 152만1천마리보다 약 76% 늘어난 수준이다. 올해는 고수온 피해를 줄이기 위해 양식장 시설·장비와 액화산소·차광막 지원 등에도 23억9000만원을 투입하고 있다.

윤희신 군수는 "고수온으로 어려움을 겪는 어업인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긴급방류를 신속히 완료했다"며 "방류 이후에도 중앙정부와 유관기관과 협력해 현장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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