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물 수요 증가 반영 다목적댐으로
[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정부가 찬반 논란이 이어졌던 충남 청양·부여 지천댐을 다목적댐으로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신규댐 7곳에 대한 공론화와 대안 검토를 거쳐 지천댐을 등 5곳의 건설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천댐은 총저수용량 5천900만t 규모의 다목적댐으로 조성된다. 건설되면 하루 18만t의 물을 청양과 부여를 비롯한 금강권역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기후부는 지난 2023년 발생한 최대 강우량 수준의 홍수가 발생함에 따라 홍수 방어 위주로 검토하다가 충청권 메가프로젝트 등으로 물 수요가 늘어나면서 다목적댐으로 건설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기후부에 따르면 지천댐 공론화위원회는 금강권역 물 부족과 충청권 메가프로젝트 등으로 인한 추가 물 수요를 고려하면 지천댐이 신규 수원 역할 을 할 수 있고 4년 연속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청양·부여군 홍수 방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하루 용수 공급 능력도 기존 검토안의 15만t에서 18만t으로 늘어난다. 총사업비는 6천530억원 규모로 검토됐다.
국회의원 시절 지천댐 건설에 반대했던 박수현 충남지사도 지난 6월 당선인 신분으로 공론화위원회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김 장관은 "신규댐 검토 결과와 향후 계획을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주민들에게 충분히 설명하겠다"며 "홍수·가뭄 대응과 국가첨단산업단지 등에 필요한 용수를 적기에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후부는 지첨댐과 아미천댐(연천), 병영천댐(강진), 회야강댐(울산), 고현천댐(거제) 등 5곳을 댐 ‘건설 추진’으로 감천댐(김천)과 가례천댐(의령) 등 2곳을 '대안 추진'으로 결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