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자체 지원책도 마련
[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31일 공론화 과정을 거친 정부의 지천댐 건설 결정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론화위원회의 공정성·투명성·중립성을 전제로 결정이 내려진다면 결과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며 "정부 결정을 받아들이고 앞으로의 과정에 책임 있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대신 정부에는 지천댐 건설 필요성과 주민들이 얻게 될 효과를 구체적으로 설명할 것을 요구했다.
박 지사는 "충청권 첨단산업에 지천댐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와 댐 건설에 따른 청양·부여의 홍수 예방 효과, 댐 이외 대안을 선택하지 않은 이유 등을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론화 과정에 대해서도 어떤 자료와 절차를 토대로 결론을 내렸는지 충분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부 설명에 따르면 지천댐 공론화위원회는 중립 측 2명과 찬성·반대 측이 각각 추천한 전문가 2명씩 모두 6명으로 구성돼 5차례 회의를 진행했다. 지천댐 필요성과 치수·이수 현황, 물 수급과 대안 등을 검토했으며 구체적인 찬반 의견 비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충남도는 앞으로 정부에 ‘청양·부여 상생발전사업’ 지원을 요구하는 한편 별도의 ‘충남도 종합지원계획 연구용역’을 추진해 도 차원의 지원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지원 방안으로는 기업 유치와 관광자원 개발, 생활SOC 확충, 정주환경 개선, 주민 참여형 소득사업 등을 검토한다.
박 지사는 “국가의 필요로 댐을 건설하는 만큼 그 부담을 청양·부여 주민들에게만 지워서는 안 된다”며 “국가의 물을 담는 댐이라면 청양·부여의 미래까지 담는 댐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