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40억 빵축제’ 논란에 선 긋기...“재정난 상황에 무슨”
허태정, ‘40억 빵축제’ 논란에 선 긋기...“재정난 상황에 무슨”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6.09.01 1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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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대전시장<br>
허태정 대전시장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이 내년 ‘빵축제’ 예산을 올해보다 9배가량 늘리는 방안이 검토되면서 불거진 예산 낭비 우려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올해 대전 빵축제는 10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엑스포과학공원 일원에서 열리며, 대전관광공사가 주관하고 자체 예산 4억5000만 원이 투입된다. 올해 행사는 지역 빵집 부스 운영을 비롯해 체험·전시·공연 등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반면 대전시가 내년에는 행사 명칭을 ‘대빵축제’로 변경하고 개최 기간을 17일로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전국 유명 빵집 팝업스토어와 로컬 빵 페스타 등 콘텐츠를 확대하는 구상과 함께 소요 예산을 올해의 약 9배인 40억 원 규모로 늘리는 안도 검토되면서 예산 낭비 논란이 불거졌다.

허 시장은 1일 대전시청 출입기자회 오찬간담회에서 ‘40억 빵축제’ 논란에 대해 “지금 우리 재정 상황에서 무슨 빵축제에 40억을 쓰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돈이 없어서 축제들도 없애는 마당에 40억을 들여서 한다면 욕먹지 않겠느냐”며 재정난 속 대규모 예산을 투입하는 방식에는 선을 그었다.

허 시장은 “그 정도 돈을 들이지 않고도 얼마든지 재미있게 할 수 있다”며 “빵축제는 관 주도가 아닌 민간 주도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축제의 방향도 단순한 먹거리 행사에서 대전의 도시 정체성과 지역경제를 살리는 콘텐츠로 바꿔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빵축제라는 이미지를 만드는 게 아니라 실제로 빵축제를 기반으로 대전의 정체성을 만들고, 시민과 관광객이 즐길 수 있도록 콘텐츠를 확장해야 한다”며 "빵을 중심으로 디저트와 커피를 연계하고 청년 창업 프로젝트 등을 결합해 지역 제과업계 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내년 40억 원 규모의 사업계획이나 예산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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