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첨단 정보통신 서비스 “앞장”
충청권 첨단 정보통신 서비스 “앞장”
  • 이루리 기자
  • 승인 2006.06.28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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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유 충청체신청장

우체국은 우편, 금융, 정보통신, 사회공헌활동의 중추 기관으로 자리잡고 있다. 올해 충청체신청의 목표는 고객만족도를 높여 ‘경영평가 최우수청’으로 인정받는 것이다.

자전거를 탄 집배원, 빨간 우체통, 크리스마스 씰…. 아련한 향수를 자극하는 우체국의 이미지는 편지를 전하고, 먼 친지에게 전보를 알려주는 파발마 같은 존재로 각인되어 왔다. 하지만 최근 우체국에 가 본 이들은 적잖게 놀랐을 것이다. 택배는 물론, 보험, 예금, 인터넷 쇼핑까지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곁에 항상 있어 왔기 때문에 인식할 겨를이 없었지만, 우체국은 우리 사회가 변한 만큼 무궁무진하게 진화를 거듭해 첨단 시설로 자리매김 했다. 이처럼 우체국은 단순한 편지나 소포를 부치는 역할에서 벗어나 우편, 금융, 정보통신 서비스는 물론 지역 봉사활동에 까지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120여 년 동안 이어온 역사만큼이나 우리 생활 속에서 뗄래야 뗄 수 없는 편의시설이 되었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 8개 도에는 우체국의 본부라 할 수 있는 체신청이 있다. 이 중 충청지역 34개 관할 우체국과 집중국을 책임지고 있는 충청체신청은, 앞으로 건설될 행정중심복합도시까지 아우를 수 있을 정도로 서비스를 확장해야 하기 때문에 그 역할이 새삼 강조되고 있다. 올해 하반기까지 지상파 DMB 서비스가 확대되면 충청권에도 ‘손안의 TV’시대가 열릴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기지국을 설치하는 일도 충청체신청의 몫이다. 따라서 체신청은 DMB 방송, 휴대인터넷 와이브로(WiBro) 등 신규 통신·방송서비스와 각종 정보통신 전략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전파방송총괄과장 등 정보통신부 요직을 두루 거치고 지난 2월 21일 취임한 최재유(45) 충청체신청장은 지난 3개월을 충청권 업무 파악에 쏟아 부었다. 바쁜 와중에도 일을 추진하려면 ‘체력이 곧 밑거름’이라는 생각에 틈틈이 샘머리 공원을 돌며 오늘도 고객만족 서비스를 위한 구상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최재유 청장은 “교통·물류뿐 아니라 IT·BT 등 첨단산업의 요충지이자 행정중심복합도시가 들어설 충청지역의 정보통신과 우정사업을 책임지게 되어 영광”이라고 밝히고, “그간 충청체신청이 이루어 놓은 업적과 실적을 발판 삼아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인사를 건넸다. 새로운 사업에 대한 열의로 뭉친 젊은 최재유 신임 청장을 만나 충청체신청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들어보았다. 충청체신청의 현안과 집중할 사업 분야는지난해 우정사업본부는 공공행정서비스부문 고객만족도 7년 연속 1위, 택배부문 고객만족도 3년 연속 1위, 8년 연속 경영수지 흑자라는 쾌거를 일궈 냈다. 또 체신청이 소속되어 있는 정보통신부는 정부업무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부처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고객들은 택배, 금융, 정보통신 분야에서 우체국과 체신청의 역할 강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려면 고객만족(CS)도를 더욱 높여야 하는데, 일단 우체국 쇼핑과 우체국 장터를 적극 홍보해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이 하나의 해법이 될 것으로 본다. 또 금융권이 깊숙이 파고들지 못하는 농·어촌 지역에도 다양한 우체국예금·보험서비스를 제공해 든든한 금융기관으로 거듭나겠다. 민간금융기관 통장만 있어도 우체국 창구를 통해 서비스 받을 수 있도록 ‘열린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보장과 재테크상품으로 인기 있는 ‘에버리치 복지보험’의 신규가입을 5만명 이상 확대해 서민들의 사회 안전망 역할도 강화할 생각이다. 더불어 항상 가까이 하는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고객상담실을 설치했다. 올해 충청체신청의 신규 현안은 디지털 TV, 지상파 DMB, 와이브로(WiBro) 등 신규통신·방송서비스의 도입과 정보격차 해소라고 할 수 있다. 또 믿을 수 있고 빠른 이미지의 소포사업을 강화하고, 우체국 인터넷 쇼핑 매출액 350억 돌파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다. 지역 특산물이 필요할 때는, 바로 우체국 쇼핑을 떠올릴 수 있는 수준까지 끌어올릴 것이다. 게다가 올 9월에 개최되는 금산 세계인삼엑스포 기간 중에는 행사장에 임시우체국을 설치해 물류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금산 인삼이 전 세계로 퍼져 나갈 수 있도록 돕고, 이 기간 중에는 충청우표전시회를 통해 볼거리와 건전한 우취문화도 맛볼 수 있게 하겠다. 정보통신부 전파방송총괄과장 등 요직통2000년부터 2001년 우정사업본부 경영관리과장으로 재직할 때 체신청과 우체국의 조직을 개편해 관리인원을 줄이고 영업기반을 강화한 경험이 있다. 또 우정사업경영평가 제도개선과 민간경영기법 도입을 통해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하기도 했다.이러한 기반을 토대로 올해 충청체신청의 목표를 ‘경영평가 최우수청’으로 삼고 있다. 우선 관할 우체국 직원들이 사업에 열정과 애착을 가지고 근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우편과 금융 사업의 수익성을 늘리면 2006년도 경영평가 최우수청 달성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또 통신과 방송서비스 품질향상, 전파방송의 규제완화, 정보화역기능해소, S/W와 디지털콘텐츠 산업육성을 위한 지적재산권 보호 활동도 지속적으로 밀고 나가 충청체신청의 역량을 강화하겠다. 조직 활성화와 사기 진작책은다른 조직과 마찬가지로 체신청 역시 성과에 따른 공정한 평가와 보상이 이어지는 성과 중심의 인사 문화를 정착시킬 생각이다. 혁자생존(革子生存) 시대에 변화에 앞서고 도전하는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혁신과 업무는 하나라는 혁업불이(革業不二) 정신으로 6시그마를 전사적으로 추진해 업무 프로세서를 개선해야 한다. 이를 위해 취임 이후 꾸준히 음미해 볼 만한 글귀를 이메일을 통해 5천여 명의 전 직원에게 보내고 있다. 또 런치 미팅, 주니어보드팀 등을 통해 원활한 의사소통은 물론, 누구나 자신 있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사람이 자산이고, 개인의 경쟁력이 바로 조직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우정 인재상 육성, 핵심 인재 발굴, 맞춤식 직무교육 확대, ‘혁신 학습의 날’ 운영 등 자기계발 분위기를 만들어 개인과 조직의 성장 비전이 일치하도록 애쓸 계획이다. 아울러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한 건강관리 프로그램, 다양한 가족 친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직원들이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는 ‘칭찬과 인정의 따뜻한 일터’를 만들어 나갈 생각이다. 또 우리 청으로는 처음으로 9월경 관저2동 우체국에 웹캠(Web-cam) 등 최첨단 시설을 갖춘 ‘꿈나무 어린이집’을 열어 맞벌이하는 직원들의 육아부담을 덜고 나아가 지역주민들에게도 개방해 혜택을 줄 예정이다.
Cyber 양극화, 정보화역기능 해소 필요
먼저 취약계층별 맞춤형 정보화교육으로 장애인 1:1 가정방문교육과 어르신 정보화교육 그리고 지역의 사회복지관과 단체 등에 강사를 지원하겠다.

장애인과 사회복지시설에 ‘사랑의PC’ 1,800여대를 무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또 대학생과 어르신 IT봉사단을 운영해 농·어민과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정보화 교육과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장애인에게는 정보통신보조기기와 특수 소프트웨어를 저렴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장애인과 함께하는 따뜻한 디지털세상 체험행사, 군인정보화 경진대회, 어르신 인터넷 과거시험, 어린이 IT챌린지 캠프를 운영하고 정보화 역기능 해소를 위해 우리 지역 초·중·고등학생들에게 정보통신윤리교육을 실시하고, 인터넷중독 상담센터도 운영한다.

끝으로 충청지역 고객들에게 드릴 말씀은 우편물의 신속한 배달을 위해 우편번호를 정확히 기재하고, 우체국 쇼핑도 많이 이용해 달라는 것이다. 우편번호는 보다 빠르고 정확한 배송을 위한 기본적인 약속이고, 우체국 인터넷 쇼핑은 지역특산물 판로개척과 함께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충청체신청은 우체국 예금·보험을 통해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안전망 역할과 금융서비스의 지역격차 해소에 힘쓰고 있다.

체신청이 확대해 나가는 공익사업을 애정어린 눈빛으로 지켜봐 주기 바란다.   

최재유 청장은 누구?
1962년 3월 6일생
고려고, 연세대 경영학과 졸
미국 미시간주립대 통신정책 석사
1984년 4월 수습사무관(행시27회 )
1988년 4월 우정국 국제우편과
1995년 1월 정보통신지원국 통신기획과
1996년 8월 우정사업경영개선기획단 파견
1998년 1월 춘천우체국장
1998년 8월 미국 미시간주립대학 파견
2000년 7월 경영기획실 경영관리과장
2001년 10월 정보통신정책국 지식정보산업과장
2004년 5월 전파방송정책국 전파방송총괄과장
2005년 10월 정보통신부 총무과장
2006년 2월 충청체신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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