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홍규 재도전 가능성...서철모·조성천도 고심 중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국민의힘이 전국 사고당협 36곳에 대한 조직위원장 공개모집에 들어가면서 대전 서구을 당협을 둘러싼 지역 정치권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2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전국 36개 사고당협 가운데 대전에서는 서구을이 유일하게 공모 대상에 포함됐다.
양홍규 전 당협위원장이 재도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서철모 전 서구청장과 조성천 변호사도 공모 참여를 고심하고 있어 경쟁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2일부터 6일까지 공고한 뒤 7일부터 9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이번 공모에는 당원 직선제가 적용돼 복수 신청자가 나올 경우 당원 투표로 조직위원장을 선출한다.
관심은 양 전 위원장의 재신임 여부에 쏠린다.
양 전 위원장은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의 대전시장 및 5개 구청장 선거 전패 등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당협위원장직 사퇴서를 제출했다. 이후 서구을 당협은 사고당협으로 전환됐다.
책임을 지고 물러났던 양 전 위원장이 다시 도전할 경우 이번 공모가 사실상 ‘양홍규 재신임’ 여부를 가리는 무대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당원 직선제가 적용되면서 지방선거 이후 지역 당원들의 평가를 직접 받게 된다는 점도 변수다.
양 전 위원장 복수의 측근들은 "이번 공모에서 양 전 위원장이 재신임을 받은 뒤 2년 뒤 총선을 겨냥해 지역 조직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 전 청장과 조 변호사의 행보도 변수다. 서 전 청장은 <충청뉴스>와의 통화에서 “잘 생각해 보겠다”며 도전 가능성을 열어뒀고, 조 변호사 역시 “주변 사람들 얘기를 좀 들어보고 결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이 실제 공모에 나설 경우 양 전 위원장과의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서구을 당협의 향후 주도권을 둘러싼 당원 표심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결국 이번 공모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양 전 위원장이 재신임을 받을지, 새로운 인물이 당원들의 선택을 받을지다.
오는 7일부터 시작되는 접수 결과에 따라 서구을의 경쟁 구도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