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통합·재정 확충 등 학내 핵심 과제 및 쟁점 부각
7일 2차 공개토론회·9일 본투표… 학생 반영 비율 8%로 확대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개교 100주년을 앞둔 국립한밭대학교 제10대 총장임용후보자 선거가 마지막을 향해 가는 가운데 차기 총장 자리를 두고 후보 간 3파전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번 선거에는 김윤기 신소재공학과 교수, 윤린 기계공학과 교수, 송복섭 건축학과 교수(기호순)가 출마해 각기 다른 발전 비전과 해법을 제시하며 총력전에 나섰다.
세 후보는 대학의 미래 발전과 체질 개선을 위해 각양각색의 공약과 청사진을 내걸고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기호 1번 김윤기 후보는 교학부총장, 교무처장, 기획처장, 대학혁신단장 등 교내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행정 역량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김 후보는 "지·산·학·연 허브를 구축해 새 미래를 열겠다"며 2030년까지 대체불가 과학기술중심대학(HBNU)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브랜드특화중점연구소(BSRI) 플랫폼 구축 △AI 기반 맞춤형 학습·진로 지원 시스템(H-AI Tutor) 도입 △Real Project 기반 Zero-Pass 취업연계 교육모델 구축 △교원 강의 및 행정 부담 완화 △학점포기제 도입 및 셔틀버스·학생 복지 개선 등을 내걸었다.
풍부한 행정 경험에서 나오는 안정적 국정 수행이 강점이나 과감한 대외 재정 확충이나 학내 구심점 확보를 위한 강력한 리더십을 어떻게 가시적인 성과로 보여줄 것인지가 주요 과제로 꼽힌다.
윤린 후보는 "AI+X 실용혁신을 선도하고 국립대학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겠다"며 대학의 실용적 혁신과 연구·교육 경쟁력 제고를 핵심 비전으로 내걸었다.
윤 후보는 교육·연구·산학협력 전반에 AI를 접목하는 체질 개선을 강조하며 △재임 기간 중 1000억 원 추가 확보 및 교내 연구비 2배 확대 △연구 및 교연비 행정 절차 간소화 △AI 기반 융합 교육·연구 플랫폼 구축 △지자체 및 지역 산업체와의 실질적 협력 네트워크 강화 등 실용 혁신에 중점을 둔 공약을 발표했다.
AI 중심의 실용 혁신 체질 개선과 대규모 재정 확보 공약을 현실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경로와 추진 속도를 구성원들에게 얼마나 설득력 있게 제시하느냐가 선결 과제다.
기호 3번 송복섭 후보는 "1조 원 대학 및 통합 추진을 통해 새로운 100년으로 도약하겠다"며 대학의 재정 규모 확대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전면에 내세웠다.
송 후보는 대학의 한계를 넘어서는 초대형 재정 확충과 구조개혁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4년간 1조 원 규모의 발전 재정 확보 △과학기술 중심대학 연합 및 대학 간 단계적 유기적 통합 추진 △대운동장 입체 복합화 및 지산학연 혁신 캠퍼스, 글로벌·창업 빌리지 조성 △대형 정부 재정지원 사업 유치 등을 주요 공약으로 다루고 있다.
'1조 원 대학'이라는 파격적인 재정 목표의 실현 가능성과 함께 대학 간 통합 추진 시 발생할 수 있는 학내 구성원 간 갈등 조정 및 의견 수렴 절차가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오용준 현 제9대 국립한밭대 총장의 임기는 오는 11월 10일 종료된다. 이번 선거를 통해 선출되는 제10대 총장임용후보자는 교육부의 승인 및 임명 절차를 거쳐 향후 4년간 대학을 이끌어가게 된다.
한편 향후 선거 일정은 우선 오는 7일 오후 2시 국립한밭대 아트홀에서 2차 공개토론회를 통해 핵심 공약과 대학 발전 비전을 두고 격돌한다.
이어 본투표는 9일 국립한밭대 아트홀에서 실시된다.
투표는 △1차 투표(오후 12시 30분~1시 30분) △2차 투표(오후 3시~4시) △결선 투표(오후 5시~6시) 순으로 진행된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선거가 즉시 마무리되지만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차수별 투표를 거쳐 최종 당선인을 가리게 된다.
특히 이번 선거는 지난 선거와 비교해 구성원별 투표 반영 비율이 소폭 조정됐다.
직원·조교 비율은 23%로 유지되는 반면, 교원 비율은 기존 70%에서 69%로 1%p 줄어든 대신 학생 비율이 7%에서 8%로 1%p 확대됐다.
이에 따라 학내 구성원 중 학생들의 목소리가 한층 더 반영될 전망이라 학생 표심을 누가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