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연구-치료’ 선순환으로 난청·귀질환 치료 한계 극복 도전
[충청뉴스 김남숙 기자] 단국대병원(병원장 김재일) 이비인후과 이민영·최지은 교수팀이 난청과 귀질환 환자 진료에서 축적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청력 보존 및 청각세포·신경 재생 연구에서 잇따라 성과를 내고 있다.
이민영·최지은 교수팀은 진료 과정에서 얻은 임상적 의문을 연구 주제로 발전시키고, 해당 연구 성과를 다시 환자 치료에 적용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며 난청 및 귀질환 치료의 한계를 넓혀가고 있다.
이민영 교수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핵심연구 사업에 선정됐다. 전국에서 50개 내외 과제만 선발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이 교수는 ‘광생체조절 기반 면역조절을 통한 인공와우 삽입 후 염증·섬유화 제어 및 청력 보존 기전 연구’를 수행한다. 본 연구는 인공와우 삽입술 후 발생하는 염증과 섬유화 반응을 조절하여 잔존 청력을 보존하는 새로운 치료 기전 및 전략을 규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이 교수는 광바이오자극을 활용한 줄기세포의 청각세포 분화 촉진 연구 및 청신경 재생 치료법 개발을 지속해 왔으며, 최근에는 ‘Lgr5 양성 전구세포 기반 내이 오가노이드 기능적 성숙 플랫폼 구축’ 연구로 미국 ‘David J Lim Foundation Research Award’를 수상한 바 있다.
최지은 교수 역시 귀질환 수술과 신경재생 분야에서 높은 연구 성과를 거두고 있다. 최 교수는 선천성 진주종 환아의 내시경 수술 결과를 분석한 연구로 2022년 일본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에서 학술상을 받았다. 올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개인기초연구 사업에 선정되어 줄기세포를 활용한 신경재생 기능 강화 및 말초신경 손상 치료를 위한 차세대 재생 플랫폼 구축 연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진료와 연구를 지속해 온 이민영·최지은 교수팀은 최근 인공와우 수술 100례를 달성했다. 병원 측은 이번 100례 달성이 단순한 수술 실적을 넘어 향후 청력 보존과 청각 기능 회복 연구를 발전시키는 중요한 임상적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국대병원은 지난 12일 암센터 5층 하이브리드 교육실에서 ‘인공와우 수술 100례 기념 환우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수술을 받은 환자와 보호자들이 참석해 치료 과정과 삶의 변화를 공유하고, 기기 점검 및 의료진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특히 선천성 난청으로 수술을 받은 아동이 부모의 부름에 반응하는 모습이 공유되어 참석자들에게 큰 감동을 전했다.
이민영 교수는 “인공와우 수술 100례는 다양한 난청 환자를 치료하며 임상 경험을 축적해 왔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진료 현장에서 얻은 질문을 연구로 발전시켜 환자들이 더 잘 듣고, 보다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연구와 진료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