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재관 의원 "사고 90% 이상 산사태 취약지역 밖에서 발생"
사고 발생 주민 구조 뒤 산사태 대피문자 발송 사례도
사고 발생 주민 구조 뒤 산사태 대피문자 발송 사례도
[충청뉴스 성희제 기자] 산사태 90% 이상이 산사태 취약지역 밖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산사태 발생지역 주민 구조 뒤 대피문자가 발송되는 사례도 있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관 의원이 산림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작년 총 2637건의 산사태가 발생했다.
이 중 산사태 취약지역 안에서 발생한 사고는 244건으로 9%에 그쳤다.
반면 취약지역 밖에서는 이보다 2,149건 많은 2,393건(91%)이 발생했다.
인명피해 역시 산사태 취약지역 밖에서 더 많이 발생했다.
취약지역 안에서는 2명에 불과했지만, 밖에서는 이보다 13명 많은 15명(88.2%)이 피해를 입었다.
산사태 대비 문자 역시 실효성에 문제를 드러냈다.
사고 위험 예측이 주민대피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8월 17일 새벽 경남 통영시 곤리도에서 발생한 산사태가 대표적 사례다.
당시 60대 여성이 토사에 매몰됐는데, 구조신고는 오전 5시 3분경 접수됐지만 대피문자는 오전 7시에야 발송됐다.
주민이 산사태로 다치고 구조까지 마무리된 뒤에야 대피문자가 전달된 셈이다.
기관 간 정보 연계와 사후관리에서도 공백이 드러났다.
산림청은 지자체에 예측정보를 보낸 시각과 지자체가 이를 수신한 시각만 확인하고 있다.
재난문자 발송시각과 대피명령·권고시각, 실제 주민 대피 완료시각이 ‘관리 사각’에 존재하는 셈이다.
이재관 의원은 “AI를 활용해 강우량과 도로·인구분포 등 실시간으로 반영하고 새롭게 위험이 커진 지역은 즉시 관리대상에 포함해야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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