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한전에 전면 재검토 요구
[충청뉴스 박영환 기자] 김홍열 청양군수가 지역을 관통하는 5개 신규 전력망 사업에 대해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다.
김 군수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청양군은 이미 수많은 송전선로와 철탑을 감내하며 국가 전력망 구축에 충분히 기여해 왔다"며 "또다시 일방적인 희생을 요구하는 추가 송전선로 건설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청양군에 따르면 현재 군에는 345㎸ 6개와 154㎸ 3개 등 9개 송전선로와 철탑 309기가 설치돼 있다.
여기에 새만금#2∼신서산변전소와 새만금#2∼신청양, 청양개폐소, 신청양∼고덕#3, 군산∼신천안 등 5개 전력망 사업이 추가로 추진되고 있다.
이 가운데 새만금#2∼신서산과 새만금#2∼청양#2개폐소, 청양#2개폐소∼고덕#3 등은 정부 전력계획에 호남권 원전·재생에너지 전력을 다른 지역으로 수송하기 위한 345㎸ 송전망으로 반영돼 있다.
일부 사업은 입지선정 절차도 진행되고 있다. 신청양∼고덕#3 송전선로는 한국전력이 올해 7월 입지선정위원회 구성을 위한 주민대표 추천 절차를 진행했으며, 국가기간 전력망 설비로 지정된 사업이다.
군산∼신천안 송전선로도 한전이 지난 8월 충남 등 사업 대상지역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했다. 군산변전소에서 건설 예정인 신천안변전소를 잇는 345㎸ 선로로 2036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군수는 "국가 전력망 확충의 필요성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미 많은 부담을 감내하는 청양에 또다시 송전선로를 집중시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9개의 기존 송전선로와 309기의 철탑도 모자라 대규모 송전선로를 추가 건설하는 것은 군민의 수용 한계를 넘어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군민의 생활터전과 재산권을 지키는 것은 군수로서 결코 양보할 수 없는 문제"라며 "군민의 동의와 충분한 협의 없이 추가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송전선로 건설에 분명하고 단호하게 반대하며, 군민과 함께 끝까지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