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8일 개막, 10월 11일까지 야간 관람
[충청뉴스 유규상 기자] ‘2026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아산 이충무공 유허(현충사)’가 지난 18일 많은 시민과 관람객이 함께한 가운데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현충사의 역사와 이순신의 이야기를 빛과 소리로 풀어내는 이번 행사는 오는 10월 11일까지 진행된다.
개막의 문은 오세현 아산시장과 송인헌 현오세현 아산시장과 송인헌 현충사관리소장이 함께 열었다. 두 사람이 충무문의 양쪽 문을 밀어 열자, 문 너머로 푸른 조명과 안개가 드러나며 미디어아트의 시작을 알렸다. 붉은 기둥 사이로 펼쳐진 빛의 공간과 물결을 닮은 산책로 영상은 현충사의 밤을 새로운 풍경으로 다가왔다.
충무문 개방과 함께 모습을 드러낸 작품들은 현충사의 건축과 자연경관에 어우러지면서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실제 관문을 여는 순간부터 문 너머 작품으로 이어지는 연출은 개막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현충사의 공간적 특성을 살린 개막 연출이 관람객을 빛의 여정으로 이끌었다.
충무문 앞에서는 오케스트라 공연이 이어져 전통 건축을 배경으로 울려 퍼진 연주와 객석을 채운 관람객이 어우러지며 문화유산과 공연예술이 만나는 가을밤의 정취를 감동으로 채웠다.
국가유산청과 아산시, 국가유산진흥원이 함께 마련한 이번 행사의 주제는 ‘영해(靈海), 영혼의 바다’이다 이를 중심 개념으로 삼아 난중일기와 장군의 글씨, 거북선 등을 빛과 영상으로 표현한다. 관람객은 작품을 따라 걸으며 이순신의 기록과 정신, 전쟁 속에서 마주했던 인간적 고뇌를 만나게 된다.
전시는 충무문과 정려, 연못, 중앙광장, 홍살문, 구본전 등 주요 공간을 잇는 18개 장면으로 구성된다. 건축물과 나무, 산책로와 수면까지 현충사의 풍경을 작품에 담아 공간마다 다른 이야기를 감상하도록 했다. 충무문의 ‘충령의 초대’, 연못의 ‘한산대첩’, 중앙광장의 ‘거북선 랩소디’ 등 작품이 장소별로 관람객을 맞는다.
공연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금·토·일요일과 공휴일에는 중앙광장에서 빛볼무 창작무용을 선보이며, 연못 무대에서는 공연 일정에 따라 해금 또는 거문고 독주가 진행된다. 미디어아트에 무용과 전통 악기의 소리가 더해져 전시와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성공적인 개막 이후 관람객들의 호응 속에 이어지는 현충사의 야간 관람은 10월 11일까지 계속된다. 가족과 함께 문화유산을 둘러보거나 가을밤 나들이를 계획하는 방문객에게 이순신의 이야기를 따라 걸으며 현충사를 새롭게 만나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행사는 운영일 기준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된다. 9월 21일과 28일, 10월 6일은 운영되지 않으며, 전체 기간 중 총 21일간 관람객을 맞는다. 세부 운영 안내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yisunsin_asan2026’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