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수산 둘레길을 거닐며, 행복도시 세종의 가을맞이 산행
원수산 둘레길을 거닐며, 행복도시 세종의 가을맞이 산행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6.09.25 0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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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사도 8% 이하의 5.4㎞ 무장애 순환 코스 구축
- 유아숲체험원부터 덕성서원까지… 테마가 있는 진입로
- 도심 속 피톤치드와 가을 수목의 풍경
- 효율적인 방문 동선 및 주변 녹지축 연계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추석 연휴를 맞아 가족 단위 산행을 계획하면서도 험준한 등산로에 부담을 느낀 방문객들에게 세종특별자치시 원수산 둘레길이 새로운 가을 나들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도심을 감싸는 원수산 자락에 위치한 이 둘레길은 전문 장비 없이 가벼운 운동화만으로도 울창한 숲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어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원수산 둘레길의 핵심 특징은 원점 회귀형으로 설계된 5.4㎞ 구간 전체가 경사도 8% 이하의 완만한 포장길 및 데크길로 조성되었다는 점이다.

성인 기준 완주에 약 2시간이 소요되는 이 코스는 계단이나 보행을 방해하는 턱을 배제했다. 이로 인해 영유아를 동반한 유모차 이용자는 물론 보행 약자의 휠체어도 통행이 가능하다.

원수산 습지생태원

사업을 추진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은 보행자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보행로와 산악자전거(MTB) 코스의 동선을 완전히 분리했다.

이를 통해 과거 우려되었던 보행자와 자전거 간의 충돌 사고 위험을 차단하고, 어린이와 어르신 모두 안전하게 산책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둘레길은 단순히 걷는 동선에 그치지 않고 주요 진입부마다 교육·문화·생태 공간과 연계되어 있다.

원수산 유아숲체험원: 나무, 흙, 모래 등 자연 소재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친환경 놀이 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어린 자녀를 둔 가족 단위 방문객의 이용률이 높다.

원수산 파랑새 유아숲체험원

덕성서원 및 습지생태원: 세종시 향토문화유산인 덕성서원에서는 전통 한옥의 멋을 느낄 수 있으며, 연계된 습지생태원에서는 다양한 수생식물 관찰과 함께 마련된 벤치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쉼터 네트워크: 둘레길 진입로 곳곳에 설치된 쉼터는 종합 안내판을 통해 정확한 동선을 제공하는 한편, 산책 전후의 휴식 공간 역할을 수행한다.

원수산 둘레길은 단풍나무와 느티나무 등 울창한 수목이 터널을 이루고 있어 계절의 변화를 직관적으로 체감할 수 있다.

산책로 주변에는 밤나무와 감나무 등이 자라나 수목의 다채로움을 더하며, 숲에서 발생하는 피톤치드는 방문객들의 스트레스 해소를 돕는다. 원거리의 명산을 찾지 않고도 도심 근교에서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

덕성서원 

원수산 둘레길을 효과적으로 즐기기 위한 추천 동선은 ‘덕성서원 → 습지생태원·유아숲체험원 → 원수산 둘레길 순환로(5.4㎞) → 진출입부 쉼터’ 순이다. 체험과 관람, 산책을 단계적으로 배치해 알찬 일정 수행이 가능하다.

또한, 둘레길 방문 후 차량으로 5~10분 거리에 세종중앙공원, 세종호수공원, 국립세종수목원 등 행복도시의 주요 녹지 공간이 위치해 있어 이들과 연계한 하루 코스 관광이 용이하다.

최시복 행복청 도시공간건축과장은 "원수산 둘레길은 가족 단위 방문객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계절의 정취를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된 공간"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이곳에서 가을의 여유와 힐링을 경험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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