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졸업자 수는 줄었지만 취업률은 올라 '대조'
[충청뉴스 성희제 기자] 일반대를 졸업한 뒤 취업한 청년의 수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갑 출신 김종민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최근 10년간 대학 졸업자 취업통계’를 분석한 결과, 2024년 일반대학 졸업자 중 취업자는 16만 629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영향이 컸던 2020년 17만 3932명보다 7638명 적고, 2015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문제는 졸업생이 줄어든 것보다 취업자가 더 많이 줄었다는 점이라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실제 2015년부터 2024년까지 일반대 졸업생은 32만 2407명에서 31만 1018명으로 3.5%줄었는데, 취업자는 18만 2462명에서 16만 6294명으로 보다 큰 8.9%가 줄었다.
취업하지 못한 졸업생은 여전히 10만명(9만 8338명)에 육박했다.
청년이 줄면 취업 경쟁도 완화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대학 졸업생의 취업문은 오히려 더 좁아졌다는 해석이 가능한 배경이다.
전문대 출신의 취업양상은 달랐다.
2015년부터 2024년까지 전문대 졸업생은 18만 2424명에서 13만 9033명으로 23.8% 줄었지만, 취업률은 69.5%에서 72.1%로 올랐다.
같은 기간 일반대 졸업생은 32만 2407명에서 31만 1018명으로 3.5% 줄었는데도 취업률은 64.4%에서 62.8%로 떨어진 것과 대조를 보인다.
일반대와 전문대의 취업률 격차도 최근 10년 중 가장 크게 벌어졌다. 2024년 전문대 취업률은 72.1%로 일반대보다 9.3%p 높았다. 2015년 5.1%p, 2016~2021년 6~7%p대였던 격차는 2023년 7.8%p, 2024년 9.3%p로 커졌다.
김종민 의원은 “전문대생은 학교에 다니며 현장실습으로 일 경험을 쌓을 통로가 있지만, 일반대 졸업생은 일경험 없이 사회에 나와 첫 취업부터 경력을 요구받는다”며 “기업은 경력자를 찾고 청년은 첫 경력을 쌓을 곳을 찾지 못하는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AI 시대에는 기업이 성장해도 고용이 저절로 늘지 않는다”며 “청년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중소기업은 사람을 구하지 못하는 미스매치를 풀려면, 중소·벤처·스타트업을 담당하는 중기부가 실질적인 일자리 부처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