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시장 “퇴임 후 시정 관여說은 전혀 근거 없는 얘기”
염홍철 시장 “퇴임 후 시정 관여說은 전혀 근거 없는 얘기”
  • 김거수 기자
  • 승인 2014.03.27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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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市 직장교육서 “시장 세 번이나 했다, 미련 없어”
염홍철 대전시장은 27일 “제가 퇴임을 한 후 시정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얘기들이 있는데, 시정에 대해 훈수를 두거나 관여할 의사도 전혀 없고, 할 수도 없다”며 정치권 일각의 ‘퇴임 후 배후 관여설’에 대해 일축했다.
▲ 염홍철 대전시장


염 시장은 이날 시청 대강당에서 가진 직장교육에서 이같이 밝히고 “시장을 세 번이나 하고 이제 물러나는 사람이 무슨 영향력을 행사하겠느냐. 과거 공직을 쉴 때도 비서진을 제외하고는 시 공무원에게 전화도 거의 하지 않았다”고 회고하고 “밖에서(정치권) 근거 없는 얘기들을 해도 여러분들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확신을 가져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염 시장은 이어 “저에게 위로하는 마음을 전하는 분들이 있는데, (불출마 및 공직 마감과 관련) 인간적 섭섭함이야 있겠지만 전혀 후회스럽지 않고 미련도 없다”며 “이제는 자유와 자존심을 누리고 지키고 싶어 그런 선택을 했기 때문에 7월 1일이 기다려진다. 저를 만나면 ‘축하한다’고 말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염 시장은 도시철도 2호선 추진과 관련 “일부에서는 더 이상 늦추지 말고 빨리 추진하라는 주장과 언론에서 사설도 쓰고 있으나, 일부 시민단체와 정치권 인사는 신중하게 해야 한다는 의견들을 밝히는데, 저는 기본 원칙을 지키려한다”며 4~5월중 건설방식 결정이 가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염 시장은 “기종이나 건설방식 결정을 민선 6기로 넘기자는 주장은 아예 건설하지 말자는 의도와 계획의 재검토가 숨어있는 주장으로, 이는 2호선 건설을 사실상 불가능하게 하는 것”이라며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위해 용역을 시행하고 국토부와 기획재정부, KDI(한국개발연구원)를 거치는 등 행정적·법적 요건을 갖추는데 만 최소 4년 이상이 걸리기 때문에 민선 6기 내 허가도 받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염 시장은 “거슬러 올라가면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은 민선 2기부터 계획되어 4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고 정상적으로 추진돼도 민선 7기에나 마무리되며 지금은 그 추진 과정에 있는 사업”이라며 지방선거를 의식해 정상적인 업무추진을 늦추는 것은 지역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따라서 염 시장은 “문제는 노면이냐 고가냐 건설방식의 결정인데, 지금까지 1년 6개월간 논의를 진행해 왔고 충북 오송의 노면 트램방식, 인천의 고가 자기부상열차, 대구의 고가 모노레일 현장을 견학하며 시민과 관계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왔다”며 “모든 데이터 및 조사결과 그리고 전문가와 시민의 의견을 종합분석하면 4월중 최종 결정이 가능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염 시장은 “지금은 민선 5기의 마무리 시점으로, 여러분들의 흐트러짐 없는 자세가 더욱 절실한 때”라며 “공무원들은 최근 속속 오픈되고 있는 엑스포기념관 및 세계엑스포기념품 박물관, 시청자미디어센터, 그리고 카이스트 내 전국 최초로 문을 연 창조경제혁신센터, 테미예술창작센터, 전통나래관 등을 직접 둘러보고 많은 시민들이 애용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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