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대전시장 경선후보자 토론회 "설전 없었다"
새누리 대전시장 경선후보자 토론회 "설전 없었다"
  • 최온유 기자
  • 승인 2014.04.1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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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철도 등 정책설명 위주의 지역 주요 현안 토론만

6.4 지방선거 새누리당 대전시장 경선후보자 TV토론회가 10일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노병찬, 이재선, 박성효 후보자가 참석한 가운데 정책설명 위주의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한 공통질문·상호토론으로 이뤄졌다.

▲ 노병찬 후보, 박성효 후보, 이재선 후보
가장 먼저 노병찬 후보가 기조발언을 통해 “순수한 대전의 아들로 시민여러분을 받들어 희망찬 대전을 만들기 위해 나섰다”며 “중앙에서 다양한 국가정책과 막대한 국가예산을 운영해왔다. 대전을 초 일류 도시로 만들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박성효 후보는 “누구보다 시정을 잘 안다. 높은 지지율이 다시 한번 시장에 도전할 수 있게 했다”며 “세종과 충청과 함께 상생발전의 시대를 열고 대전의 발전을 국민과 함께 할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 지켜봐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선 후보는 “대전은 행정관료들이 시정을 이끌어왔다. 안정되게 수행했지만 대기업 하나 유치하지 못하고 오히려 남은 기업들이 떠나고 있다”며 “시대가 많이 변했다. 관료형 시장이 갖추지 못한 강한 추진력을 겸비한 기업가 출신으로 대기업 유치와 연축동 테마파크, 지역 대학생의 취업의 길을 열겠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 노병찬 후보, 박성효 후보, 이재선 후보
이날 예비후보자들은 대전 현안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공통 질문에서 첫 번째로 도시철도 2호선 문제와 관련해 토론을 벌였다.

박 후보는 “대전 미래의 교통문제를 정비한다고 생각해서 1호선과 2호선 충청권 철도망에 대한 완벽한 구비를 할 것”이라며 “시민 의견을 더욱 수렴해 전문가 자문을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경제 파급 효과가 1조5000억원 가까운 국책사업이기 때문에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교통사각지대에 있는 사람을 위해 빠른 시일 내에 민선 5기에서 도시철도 2호선 문제를 확정지어 시민에게 교통 편의권을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노 후보는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은 시기를 늦추지 않고 추진해야 한다. 차량이 해마다 3000대가 늘고 있다. 따라서 노면 교통에 대한 혼잡도 해소와 도시개발을 통해 대규모 사회간접자본을 확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통질문으로 과학벨트 수정안 추진과 관련, 이 후보는 “과학벨트 내 16만평을 시에서 매입해 대기업 부지로 활용해 1만명 일자리를 지역 대학생에게 주는 것으로 협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 후보는 “과학벨트 거점지구 조성과 기초과학연구원의 조석 완공에 따라 창조경제 생태계가 대전을 중심으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히고, 박 후보는 “토지매입비 논란으로 허송세월할 수 있었는데 차질 없이 온 것이 다행이다. 상업시설이 많이 들어간다고 논란이 있는 것 같은데 서둘러서 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또한 유네온스케어 롯데테마파크 구봉지구 등의 현안사업이 차질을 빚은 것과 관련해서는 노 후보는 “동네상권 살리기로 지역주민의 바람을 살려서 새로운 계획을 세울 수 있는 단초”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보였으나 박 후보와 이 후보는 시의 안이한 대처를 지적했다.

끝으로 이어진 상호질문에서는 박 후보는 “이 의원은 정치적으로 큰 인물”이라고 치켜세우며, 노 후보에게는 “시장 시절 부시장으로 영입하려고 했었다”고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 후보는 노 후보에 대해 “선거와 관련한 시청공무원들의 계파 싸움이 있다”고 꼬집으며, “대전의 큰 인물로 성장한 다음 시장에 나서도 되는데 왜 굳이 끼어들어 고생하시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노 후보는 아주 참신하고 깨끗한 후보다. 성공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 후보의 국회의원 재임 중 시장 출마와 관련해 다른 후보들의 불편한 심기도 드러났다.

이 후보는 “시장에 낙선을 했는데도 국회의원을 했다. 대전을 위해서 더 큰 일을 하실 수 있는 여건을 시민들이 만들어줬고 박 대통령과 소통해 더 큰 국책사업을 이끌 수 있다”며 일침을 가했고, 노 후보는 “남은 임기동안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뿐더러 시민과의 약속을 어기고까지 중간에 나오는 것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 후보는 “임기를 다 못 채운 것은 죄송하다. 하지만 어떤 것이 더 대전을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나를 고민해왔다”며 “더 큰 보답으로 보여드리겠다”고 맞받았다.

이날 토론회 녹화분은 오는 12일 오전 10시55분에 TJB대전방송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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