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현택 후보, 판공비 사용 논쟁 확산될 듯
한현택 후보, 판공비 사용 논쟁 확산될 듯
  • 최온유 기자
  • 승인 2014.05.09 1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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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의원, 허위사실 유포 혐의 수사의뢰 '맞불'

새정치민주연합 한현택 동구청장 예비후보와 이장우 의원간 구청장 판공비 사용 내역 관련 성명전에 이어 법적 다툼으로 확산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한현택 예비후보는 지난 7일 새누리당 대전시당은 '한현택 특혜시비 자질논란' 논평과 관련, "정책 대결은 않고 상대 비방만 일삼는 새누리당은 반성하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 한현택 동구청장 예비후보

한현택 예비후보는 "이장우 시당위원장이 동구청장으로 재직 기간 중 2008년 7월부터 2010년 6월까지 2년 동안 가장 많이 이용한 식당이 중구에 있는 모 식당이라는 것, 그리고 같은 기간 동안 주로 이용한 상위 5개 식당 중에서 동구에 위치한 식당이 2개 밖에 안 된다는 것은 알고 있는 것인가"라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 한 후보 캠프에서는 "한현택 현 동구청장이 이용한 상위 5개 식당은 모두 동구에 있는 식당이다. 그 중에서 3개 식당은 원도심권에 위치한 식당을 주로 이용했다. 도대체 누가 더 동구를 걱정하고 동구를 위해 신경 썼다는 것인가"라고 따져물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 대전시당은 이장우 시당위원장이 동구청장 시절 4년간 4억5천만 원이 넘는 업무추진비를 쓴 것은 알고 있는가? 게다가 그 중에 2억 8천여만 원은 현금으로 꺼내 쓴 것은 알고 있는지? 2억 8천여만 원이면 한현택 현 동구청장이 작년 말까지 3년 6개월 동안 사용한 업무추진비 전체금액보다 많은 금액이다"라고 맞받아쳤다.

특히 "이장우 시당위원장은 구청장시절 운동기구를 구매하면서 2009년 1년간 1억 원 이상을 현 새누리당 동구청장 예비 후보인 민병직씨가 운영하는 모체육사에서 구매했던데, 특혜라면 그런 것이 특혜가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이와 관련 이장우 의원은 "한현택 예비후보가 성명서 내용중 민병직 후보 관련 문제, 동구청사 공사중단도 내가 시킨게 아니다"라며, "한 예비후보가 특정 업무 사용과 업무추진비 이용한 것에 대한 선거법 위반에 누구를 사줬는지 적극 수사해달라고 할 예정"이라고 반격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이어 "다음주 중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라며 "성명서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 업무추진비에 대한 선거법 위반 의혹 등 조사를 해달라고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의원의 이와 같은 발언으로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얼마 남지않은 상태에서 대전동구청장 선거 판세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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