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효, 첫 선거대책위원회 회의 개최 '4무 선거' 당부
박성효, 첫 선거대책위원회 회의 개최 '4무 선거' 당부
  • 김거수 기자
  • 승인 2014.05.18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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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대전시장 경선후보 모두 참여… 시민소통 강화 강조
새누리당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는 세월호 참사에 따른 시민정서 등을 감안해 6․4 지방선거 대전시장선거에서 이른바 가두유세, 로고송, 율동, 인신공격 없는 ‘4무 선거’를 새정치민주연합 권선택 대전시장 후보 측에 거듭 제안했다.
▲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회의
지난 15일 공식후보 등록 첫날 이 같은 제안을 했던 박 후보는 18일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첫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개최하며 “세월호 사고로 인한 희생자들과 유가족, 시민들의 슬픔이 많다”며 “시민 누구도 일상으로 돌아가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선거가 치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4무 제안을 야당에서 받아들이지 않으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의에 “후보 등록 당일 시민정서나 정치상황을 고려해 로고송과 인신공격 등이 없는 선거를 치루자고 제안했지만,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답변을 받지 못했다”며 “권 후보 측과 합의되면 합의된 대로, 조정이 되면 조정한 대로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가능한 개소식이나 이벤트는 자제하는 게 옳지 않겠느냐”며 “행사나 이벤트 등을 치르게 되면 시민 정서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인신공격 등의 네거티브 선거에 대해서도 “네거티브 여부는 시민들의 판단할 몫”이라며 “민선 4기 시장 재임시절 내내 나무장사 소문 등에 시달렸는데 사실이 아니었다는 것은 시민 모두가 알고 계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또다시 제가 시장이 되면 옛 충남도청을 철거해서 임대아파트를 짓는다는 등의 악성 루머가 돌고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제 이 같은 인신공격성 네거티브로 시민들을 현혹시키지 않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이날 “저는 시민이 주인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이제 대전은 과거의 대전이 아니다. 대전시의 울타리만을 갖고 행정할 때는 지났다”며 “최근 충청권 4개 시도지사 후보가 모여 충청상생발전을 위한 신충청선언을 했는데 이제 대전이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또 “이완구 의원이 새누리당의 원내대표라는 중책을 맡게 되는 등 (충청권의) 호기를 우리 발전의 계기로 삼아 충청의 발전이 대전의 발전은 물론 국가 발전의 디딤돌이 되도록 해야 한다”며 “이번 선거가 대전과 충청의 위상을 다시 한번 도약시키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처음으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박성효 후보의 캠프 운영 방향을 화합과 소통, 민생이 어우러진 ‘민심캠프’ ‘민심선대위’로 정했으며, 향후 선거과정에서 민심을 향한 더 낮은 자세로 임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박성효 후보 민심선대위에는 이재선 전 국회의원과, 노병찬 전 대전시 행정부시장, 육동일 충남대 교수, 정용기 전 대덕구청장 등 지난 대전시장 경선 후보가 전원 참여해 박성효 후보의 시장 당선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 민심캠프 산하에는 네트워크전략본부와 시민소통본부를 설치해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했으며, 재난안전본부를 배치해 ‘안전’에 대한 후보자의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고, 캠프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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