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대한민국 정치, 세월호 이전과 이후로 달라져야"
양승조 "대한민국 정치, 세월호 이전과 이후로 달라져야"
  • 김거수 기자
  • 승인 2014.06.11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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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과 정도 지키는 사회 확립하는 것이 요체"

새정치민주연합 양승조 최고위원은 11일 새정치민주연합 국회당대표실에서 개최된 제34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세월호 참사 앞에 우리 정치권 모두는 죄인이며 죄스러운 마음뿐”이라며 “대한민국의 정치는 세월호 참사 이전과 이후가 분명하게 달라야 한다”며 정치권의 깊은 자성을 촉구했다.

▲ 양승조 최고위원


양승조 최고위원은 “이번 지방선거 역시 국민들께서 우리 정치권에 요구한 것은 세월호 참사 이전과는 다른 정치를 보여주기를 희망했다”며 선거에 대한 평가도 내놓았다.

양 최고위원은 “세월호 참사 이전의 대한민국은 불법과 탈법, 눈속임과 권모술수가 판을 치는 사회였으며, 정치는 한마디로 ‘너 죽고 나 살자’의 정치였고, 상생보다는 이념적 정파와 지역주의에 기댄 구태정치로 국민을 분열시키는 정치였다”고 일갈했다.

이어 “기업은 오직 탐욕적 이익의 극대화만을 추구한 나머지 노동의 가치와 인간의 존엄은 내팽개치고, 경제민주화는 무덤으로 보낸 채 자본의 이익만을 쫓아다닌 결과 비정규직의 양산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만을 확대시켰다. 관료사회는 그들만의 세상을 만들어 ‘관피아’라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고, 회전문처럼 서로 돌아가면서 그들만의 이익을 챙기는 추악한 세태를 양산시켰다"고 비판했다.

양 최고위원은 “이번 지방선거는 이러한 대한민국에 대해 국민들께서 준엄한 회초리를 때렸다고 생각한다”며 “한마디로 세월호 참사 이후에는 과거의 모든 관행을 타파하고 새로운 대한민국, 새로운 사회를 건설해 주기를 명령했다고 생각한다”고 진단한 후 “따라서 제1야당인 우리 새정치민주연합도 철저하게 반성하고 혁신하여 국민 눈높이에 맞는 새로운 정치 질서를 재편하는데 앞장설 것이다”고 주장했다.

양 최괴위원은 “저는 세월호 참사 이후의 대한민국은 원칙과 정도를 지키는 사회로 질적으로 변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마디로 파란불에 건너고 빨간불에 서는 사회를 확립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변화의 방향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리 지명자 역시 과거 자신의 행적이 원칙과 정도를 지켰는지, 파란불에도 건너고 혹시 빨간 불에도 건너지는 않았는지 검증하는 것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이 주신 명령이며, 세월호 참사 이후의 대한민국 정치의 새로운 지도자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발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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