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식 탈피… 구민 중심 행사운영 추진
대전 동구(구청장 한현택)가 각종 행사 시 개회식 및 내빈소개, 기념사 등으로 길고 지루했던 식전행사를 대폭 간소화해 주민불편 최소화에 나섰다.

종전에는 개회식과 내빈소개, 표창, 기념사 및 축사․격려사 등으로 행사가 약40~50분에 이르고, 실외행사 시에는 장시간의 대기로 불편을 겪기도 했다.
이에 동구는 민선 6기 출범과 함께 각종 행사 시 불필요한 격식에서 탈피해 간소하고 내실있는 행사가 되도록 방침을 정했다.
개회식의 경우 일반행사는 20분 이내로, 실외에서 기립상태로 진행 할 때에는 10분 이내로 단축해 진행하며, 초청 내빈은 의례적인 각급 기관장과 단체장을 초청하는 전시성 행사에서 행사의 연관성을 판단해 관련 인사만 최소한으로 초청하기로 했다.
또한 행사에 참석한 내빈 전체를 일일이 소개하던 방식을 지양하고 특별초청인사와 주요인사, 관외 주요 인사의 직위와 성명만 일괄 소개하는 방식으로 대폭 축소할 예정이다.
기념사․축사․격려사 등은 행사를 주관하는 기관장이나 단체장에 한해 기념사 또는 대회사를 허용하고, 축사․환영사․격려사 등은 생략하기로 했다.
그 외 내빈을 표시하는 꽃사지 패용과 내빈용 지정좌석제를 폐지하는 등 동구에서는 구민 중심의 효율적인 행사 운영을 위한 행사절차 간소화에 나선 것이다.
그리고 준공식이나 개소식, 취임식 등 행사 시 입구에 비치했던 화환이나 화분은 가급적 자재하는 대신 쌀 등 농산물이 접수 될 경우 ‘천사의 손길 행복+’에 전달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하기로 했다.
행사절차 간소화 방침에 대해 구 관계자는 “그 동안 형식에 얽매여 행사에 참석한 주민들의 불편이 컷던 사항을 하나씩 고쳐나가 구민과 함께, 내일이 더 행복한 동구건설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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