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6기 첫 확대간부회의… “본래 취지와 방향 맞게 공약 보완 가능”
권선택 대전시장은 4일 “도시철도 2호선 추진은 그동안 10년 가까이 끌었고, 이제는 가시적 모습을 보여줘야 할 때”라며 “전문가 토론, 대규모 토론, 가감 없는 토론을 통해 빠르면 오는 10월까지, 늦어도 12월까지 추진방식을 (최종)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권 시장은 “지난 선거에서 123개 공약을 제시했는데 그대로 완벽하게 추진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문제점이 있는 것도 있고 중복되는 것도 있을 수 있다”며 “공약의 본래 취지와 방향이 맞으면 된다. 시민경청위에서 밝힌 내용도 기존 사업의 중단이나 보류가 아닌 더욱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또 권 시장은 엑스포 재창조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사이언스 콤플렉스 민자유치와 관련 “명실상부한 사이언스 콤플렉스가 되기 위해서는 사이언스(과학)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며 “지나치게 상업 시설화 되어서는 안되고, 심사단계에서 과학성과 공공성이 더욱 높게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을 제안했다.
권 시장은 이어 ‘수요자 중심의 행사’ 및 ‘간소한 의전’을 주문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특히 “여성행사면 여성이 주인이고 어린이행사는 어린이가, 장애인행사는 장애인이 주인인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다”며 수요자중심의 행사가 될 것을 총무과에 지시하고 “각종 행사시 축사를 줄이고, 프로그램도 간결하게 하며, 현장중심으로 참여자들의 의견이 존중될 수 있도록 하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권 시장은 실·국장 및 시산하 기관장들에게 인사말을 통해 “여러분과 공동운명체라는 생각으로 시정을 함께 풀어가겠다. 민선6기 시정의 3가지 키워드는 시민, 경청, 그리고 통합인데 밖에서 본 공직사회는 아직도 시민과의 거리가 멀게 느껴진다”며 시민의 눈높이에 맞춘 행정을 각별히 주문했다.
한편, 권 시장은 민선6기 인사방침과 관련 “공직의 안정이 매우 중요하며, 발탁성 인사를 가미하는 것”이라며 “지방공기업이나 산하기관 임원의 경우 시대정신에 비춰볼 때 공무원이 가는 것은 맞지 않다. 예술인과 체육인의 경우 우리지역의 기업을 키우고 지역상품 팔아주기 활성화와 마찬가지로 지역의 인재를 우선적으로 배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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