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제20대 총선 출마자들 누가 움직이나?
대전지역 제20대 총선 출마자들 누가 움직이나?
  • 김거수 기자
  • 승인 2014.08.07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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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병찬, 임영호, 이재선 등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추석 민심 엿보며 출마 저울질

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끝나자 마자 이젠 대전지역 정치권이 제20대 국회의원 공천권을 거머쥐기 위한 선거 모드로 접어들고 있다.

▲ 노병찬 전 부시장 이재선 전 의원 임영호 전 의원

이같은 움직임은 현직보다는 전직 염홍철 前 대전시장을 비롯한 임영호, 이재선 前 국회의원과 국회의원 출마자 등이 외연확장으로 보이는 움직임을 보이며 선거 경쟁의 열기를 달궈나가고 있는 형국이다.

새누리당에서는 이장우 현 국회의원이 낙후된 지역 발전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국회 국토교통위와 예산결산위원회에 들어가 지역 최대 현안인 홍도육교 지하화 공사 예산확보, 대전역 명품 역사 건립, 도시 재생사업인 재개발사업 등에 의정활동을 집중하면서 유권자들로부터 확고한 지지를 받고 있다.

반면 현재 차기 총선을 위해 가장 열을 올리고 있는 인사는 동구의 임영호 前 의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선 후 새누리당을 탈당하며 당적을 갖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운신의 폭이 크고 이에 따라 바닥 민심만 잡는다면 한번 해 볼만한 승부라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임 前 의원의 경우 새민련 한현택 동구청장과 고교동창으로 선거전에 나설 경우 한 청장의 사조직을 등에 업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박영선 원내대표의 최측근인 강래구 현 당협위원장이 버티고 있어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공천경쟁에서 어려울수도 있다는 지적도 있다.

중구에서는 새누리당 중구 당협위원장인 강창희 前 국회의장이 불출마가 확실한 가운데 노병찬 前 대전시행정부시장, 곽영교 前 대전시의회 의장, 이은권 前 중구청장, 김영관 前 대전시의회 의장 등이 공천권을 놓고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새정치민주연합 중구는 선출직 불출마 입장을 밝혀왔던 염홍철 前 대전시장의 출마가 유동적인 가운데 염 前 시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불출마 입장을 강하게 밝혔다. 이서령 위원장과 권선택 시장의 최측근인 김종학 대전시 경제특별보좌관 등이 경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누리당 대전 서구갑은 서청원 후보를 지지했던 이영규 당협위원장과 김무성 후보를 지지했던 한기온 제일학원 이사장 겸 前 당협위원장 양자 대결구도에 제3의 거물 정치인의 영입으로 판을 새로 짜려는 시나리오도 조심스럽게 흘러 나오고 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박병석 의원의 확실한 대항마가 없는 가운데 박 前 부의장의 대전지역 최초의 3선 시의원을 당선시켰을 뿐 아니라 대전시의회 의장을 배출하는 등 확고한 지지 기반을 보여주고 있어서 5선 도전이 확실시된다.

새누리당 서구을 지역에서는 3선 이재선 前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의 행보가 주목된다. 그는 조용한 행보를 보이며 지역 곳곳을 누비고 있는것 자체가 선거운동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 전 위원장의 경우 새누리당, 민주당, 선진당 등 '3자 대결'로 진행됐던 지난 총선에서 보수 세 분열로 인해 고배를 마셨던 만큼, 현재와 같이 양당으로 선거를 치를 경우 승산이 있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서구을 지역은 당대표 경선에서 서청원 후보와 김무성 후보를 지지했던 김영관 前 대전시 정부부시장과 나경수 변호사 등이 민심을 청취하며 잰걸음을 하고 있다.

새민련 초선 박범계 국회의원은 인지도를 알리기위해 지역구 활동보다는 원내대변인으로 활동하며 중앙정치에 치중하는 모양새다.

새누리당 유성지역에서는 비례대표 1번 출신으로 진동규 前 유성구청장의 지방선거 출마에 따라 당협위원장을 맡은 민병주 의원이 한근수 前 대전시의원을 지역 보좌관으로 영입해 총선 행보에 시동을 걸고 있다.

민 의원은 노은동 아파트 밀집지역에 개인 사무실을 설치하고 주민과 소통하는 의정을 통해 세 확장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이상민 법사위원장의 4선 도전이 확실시되고 있으며 특별한 여타 인물의 출마설이 없어 당분간 독주체제가 유지될 전망이다.

대덕구는 새누리당 정용기 국회의원이 지난 7.30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되면서 오는 제20대 총선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박영순 당협위원장의 거취에 따라 변수로 작용하고 있으며 송행수,김창수 전의원 등이 절치부심하며 기회를 엿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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