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공조 의지 다지기 위해 개최했지만 절반 이상 불참
새정치민주연합 대전 충청권 광역단체장-국회의원 연석회의가 ‘반쪽’으로 끝났다.
새정치민주연합은 16일 세종시에 위치한 한 공원에서 예산국회를 앞두고 충청권 공조 의지를 다지기 위한 연석회의를 개최했지만 절반이상의 국회의원이 불참하며 사실상 행사의 빛을 바라게 했다.

이날 연석회의에 대전, 세종, 충남, 충북 등 4개 광역단체에 지역구를 둔 새민련 소속 국회의원이 참석하기로 했지만 이해찬, 양승조, 오제세, 변재일 의원 등 4명만 참석하며 보주기기식 행사가 아니냐는 비판을 자초 한 것이다.

특히 대전지역 국회의원의 경우 전원이 제각각의 이유로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연석회의에 불참하며 지역현안 해결 의지 자체를 의심케 했다. 박범계 의원이 늦은 시간 도착하기는 했지만 시도지사의 현안해결 요청이 있었던 회의에는 참석하지 못한 채 만찬만 함께하면서 대전 국회의원들은 당분간 지역 외면이라는 오명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대전의 한 시민은 “예산 확보의 키를 쥐고 있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이 충청권 의원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제외하고 새민련 소속 의원들끼리만 연석회의를 개최하더니, 이것도 모자라 일부 의원들이 자리에 참석조차 하지 않았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유권자를 뭘로 보는지 모르겠다. 자신들 국회의원 만들어 주는 도구로 보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충청권 광역단체장들은 이날 회의에서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 건설, 도시철도 2호선 건설추진, 원도심내 지식산업센터 건립비용 지원 등 각종 현안 해결을 위한 국회의원들의 전폭적 지원을 약속했으며, 의원들은 이 같은 현안 해결을 위해 힘을 모으겠다는 뜻을 분명히 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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