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민병주 국회의원(대전유성구당협위원장)은 미래부 소관 공공기관장직 총 49개 기관 중 현재 기관장이 미선임된 기관은 6개(지난 18일 기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민 의원이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제출받은 ‘미래부소관 공공기관 기관장 현황 및 선임절차’에 따르면 이 중 기초과학연구원의 경우 기관장 공백기간이 211일간 지속되고 있으며, 한국과학창의재단은 132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10일 등 공백이 장기간 지속되고 있다.

기관장의 임기가 명백히 정해져 있어 충분히 사전에 대비해 기관장의 공백기간을 최소화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49개 기관 중 기관장 공백이 없었던 기관은 10개기관에 불과한 실정이다. 또한 한 달 이내에 기관장이 선임된 기관 현황을 살펴보더라도 49개 기관 중에 절반에도 못 미치는 20개 기관만 한 달 내에 기관장이 선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래부 소관 기관들의 기관장이 임명되기까지 소요되는 기간을 살펴보면 평균적으로 64일이 소요되고 있으며 국가수리과학연구소의 기관장이 선임되는데 365일, 김치연구소는 249일이 걸렸고, 기관장 선임에 100일이상 소요된 기관도 전체 49개 중 10개 기관에 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민 의원은 “연구기관의 안정적 연구환경을 위해서는 기관장의 공백을 최소화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기관장 선임에 평균기간이 64일이나 소요되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면서 “미래부장관을 비롯한 연구회 이사장은 기관장들의 임기가 명백하게 정해져 있기 때문에 기관장 인사 시스템에 대한 대책을 조속히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