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조소연 기획관리실장, 이중환 교통건설국장, 전문가회의 좌장인 김명수 한밭대 교수는 22일 기자실을 찾아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 결정을 위한 전문가회의 운영결과와 향후 추진계획에 대해 브리핑을 실시했다.

도시철도 2호선은 민선5기 염홍철 시장이 2014년 4월에 건설방식을 고가 자기부상으로 결정했지만, 선거 당시 노면 트램방식을 정치적 공약으로 내세웠던 권선택 후보가 시장으로 당선됨으로써 민선 5~6기 간의 행정적·정치적 정당성에 대한 정책의 차이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 것인지로 주목을 받았다.
대전시는 건설방식별 균형을 맞춘 전문가 13인을 대상으로 전문가회의를 구성한 후, 1~4차회의를 통해 건설방식에 대한 11개 쟁점지표를 선정한 후 상호간의 장단점에 대해 숙의를 거듭해 왔다.
좌장으로서 중립적인 입장에서 고가와 노면방식에 대한 쟁점별 목록을 추리면서 효율적으로 회의를 이끌어 온 김명수 한밭대 교수는 “고가와 노면, 자기부상열차와 트램 방식 모두 새로운 교통수단으로서 훌륭하지만, 중요한 것은 대전의 도시특성에 적합한 건설방식이 무엇이냐에 달려 있다”며 “전문가회의에서 논의된 쟁점과 설명자료가 시민들이 판단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향후 TV토론과 타운홀미팅에서 양 측의 입장을 좀 더 쉽고, 상세하게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 결정 추진TF 단장으로서, 전문가회의와 시민의견 수렴 절차를 총괄하고 있는 조소연 기획관리실장은 “전문가회의를 바탕으로 2단계 시민의견 수렴에 박차를 가해, 시민화합과 대전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통합과 조정의 계기로 삼을 수 있도록 시민 300여명이 참여하는 타운홀미팅을 10월 27일 개최할 계획이다”며 “성별, 연령별, 구별 균형을 고루 맞추어 공정성 및 대표성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또한 다양한 의견 수렴을 위해 타운홀미팅 전에 시 출입기자단 설문조사, 1,600명이 참여하고 있는 대전피플 온라인 여론조사 등을 종합적으로 실시한 후 타운홀미팅 후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같이 시민의견 수렴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면, 민선3기에서부터 이어져 온 도시철도 2호선에 대한 모든 논란은 빠르면 10월말에서 11월초에는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