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의원, 세월호 취항 과정 봐주기 의혹
홍문표 의원, 세월호 취항 과정 봐주기 의혹
  • 김거수 기자
  • 승인 2014.09.25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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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 현황표에 구명벌 등 승객 생명 직결되는 안전사항 누락

새누리당 홍문표 국회의원(충남 예산군 홍성군)은 세월호가 인천~제주 항로 증선 투입에 따른 면허발급 과정에서 청해진해운이 해양수산부에 제출한 취항준비사항 추진 현황표에 구명벌 등 승객의 안전장비와 관련된 사항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 홍문표 국회의원
홍 의원이 해양수산부와 인천지방해양항만청으로부터 입수한 문건에 따르면 청해진해운이 세월호 증선 투입 면허발급 과정에서 취항준비사항을 보고하면서 작성한 추진 현황표에 문제가 됐던 구명벌(구명보트) 등 승객의 생명과 직결되는 안전사항에 대한 준비내용은 모두 누락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추진 현황표는 신규 증선 취항에 따른 준비사항을 일자별로 작성한 것으로 청해진해운은 문서 작성 이틀 후인 3월10일자로 모든 준비가 완료된다고 보고했다.

문제는 추진 현황표에 구명벌을 포함한 승객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사항에 대한 내용은 전혀 없었다는 점이다.

또한 청해진해운이 이 추진 현황표를 제출한 다음 바로 취항면허를 발급받은 것으로 볼 때 주무관청인 해수부와 인천청은 이 점에 대해 어떠한 문제제기가 없어 세월호의 취항 과정에서 봐주기가 있었다는 의혹도 든다는 것.

홍 의원은, “해수부도 이러한 상황에 대해 적절한 조치가 없어, 세월호 사고가 인재였다는 것이 더욱 명확해진 것”이라며 “세월호 증선에 따른 면허발급 과정에 관여된 모든 공무원들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준비과정이 투명 했는 지와 해수부가 실제 확인을 제대로 했는지도 따져 봐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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