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의원, 선박진단 신뢰성 의문
홍문표 의원, 선박진단 신뢰성 의문
  • 최주민 기자
  • 승인 2014.10.10 09: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09년 청해진해운 데모크라시5호 사고 시, ‘지적사항 없음’ 결론

새누리당 홍문표의원(충남 예산군 홍성군)이 10일 한국선급과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39개 해운업체 소속 55척의 여객선이 총 60회의 크고 작은 해상사고를 일으켰다.

이 중 한국선급으로부터 점검을 받은 선박은 고작 9척으로 이 중 1척을 제외한 8척에 대한 점검 뒤 아무런 지적사항을 적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더구나 사고를 일으킨 나머지 46척에 대해서는 어떠한 점검 조치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같은 원인의 사고를 일으킨 여객선이 ‘지적사항 없음’조치를 받은 3년 뒤 같은 원인으로 똑같은 사고를 일으켰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 2009년 10월19일 청해진해운의 데모크라시5호는 기관고장을 일으키는 사고를 냈으며, 다음날 한국선급으로부터 중간검사를 받았다.

결과는 ‘지적사항 없음’으로 나왔고, 데모크라시5호는 3년 뒤인 2012년 10월7일 똑같은 사고를 일으켰다, 그러나 한국선급은 사고 다음 날 임의검사를 실시했지만 역시 ‘지적사항 없음’조치를 내렸다.

홍문표 의원은 “크던 작던 해상에서 일어나는 사고는 목숨과 직결되는 사고로 작은 문제점이라도 간과해서는 안된다”며 “최소한 어떠한 점을 개선하라는 등의 지적사항이 나와줘야 개선이 되는데, 한국선급을 이러한 조치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