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완 의원, "무작정 원전 폐기 예산낭비 초래할 것"
김동완 의원, "무작정 원전 폐기 예산낭비 초래할 것"
  • 김거수 기자
  • 승인 2014.10.13 12: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값싼 전기요금, 에너지 안보, 환경문제 차원에서 신중한 판단 필요
김동완 의원(새누리당, 충남 당진)은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우리나라는 원전 수명연장을 위해 IAEA의 계속운전 주기적 안전성평가를 도입했고, 미국의 운영허가 갱신제도까지 반영해 세계적으로 가장 엄격한 기술 안전성을 검증하고 있다”며 “이미 유지·보수 작업이 완료돼 재가동 심사 중인 원전을 무작정 폐기할 경우 막대한 예산낭비를 초래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김동완 국회의원

지금까지 월성1호기의 경우 재가동을 위해 5460억 원의 비용을 투입해 유지·보수 작업이 진행됐다. 특히 중수로 원전의 가장 핵심 설비인 ‘압력관’(경수로 원전의 원자로에 해당)을 비롯해 발전소를 제어하는 제어용 전산기, 비상시 노심(핵연료)을 냉각하는 계통의 설비를 개선 등 발전소의 중요 설비를 대규모로 교체했다. 이에 지난 9월 12일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수명 연장이 기술적으로 안전하다는 초안을 발표한 바 있다.

월성1호기와 고리1호기 각각의 1일 평균전기 발전량은 679MW와 587MW이고 이것이 전체 발전설비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3.3%와 2.8%로이다. 만약 이를 석유나 석탄 등으로 대체할 경우 소요되는 비용 및 그에 따른 환경오염물질 발생이 더 심해진다.

현재 세계에서 운전 중인 원전 435기의 원전 중 운전연장을 승인 받은 원전은 150기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미국은 100기의 원전 중 72기에 대해 60년 연장운전을 승인했고 원전 수명을 80년까지 늘리는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김 의원은 “원전에 의한 저렴한 전력요금으로 산업계의 수출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경제적 효율성은 여전히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에너지안보와 환경오염을 함께 고려해 원전폐기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원전폐기 신중론을 제기했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