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전국적으로 총 13건의 ‘삭도(리프트․곤도라․케이블카)사고’가 발생했으며 올해 들어서만 6건이 발생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태흠 의원(새누리당, 보령·서천)이 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삭도 사고는 2010년 1건, 2011년 4건, 2012년과2013년 각각 1건씩 발생했으나 올해는 7월까지만 6건이 발생했다.
5년간 사고로 1명이 사망했으며 7명이 다치고, 578명의 이용객이 비상구조 됐으며 평균 74분을 공중에서 매달려 있었다. 무주덕유산리조트는 2010년과 2011년에 리프트와 곤도라에서 3건의 사고가 발생해 가장 빈번했고, 올해 발생한 사고 중 2건은 한려수도조망케이블카에서 일어났다.
사고원인으로는 기기고장이 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관리미숙이 2건, 돌풍이나 누전 등 외부요인이 2건, 탑승객 추락이 1건이었다.
전국에 설치된 삭도는 총 154기로 매년 1회 정기안전검사를 받고 있는데 2010년 2기, 2011년 1기, 2012년 2기가 불합격 판정을 받았으나 올해는 안전검사를 받은 99기 중 9기가 불합격 판정을 받아 부실한 기기관리 상태가 사고로 직결되고 있다.
설치 경과연도를 보면 10년-20년 사이인 경우가 62기(40.3%)로 가장 많았으며 5년-10년이 39기(25.3%), 20년-30년이 29기(18.8%)로 뒤를 이었다. 특히 설치 된지 50년을 넘은 경우(남산케이블카)도 1기가 있었다.
지역별로는 강원도에 81기(52.6%)가 있어 가장 많았으며 경기도 37기(24.0%), 전북 17기(11%)로 뒤를 이었다. 154기 중 124기는 스키장용으로 사용되고 있고 24기는 관광용, 6기는 화물용이다.
김태흠의원은 “삭도 사고는 자칫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안전검사를 철저하게 하고 노후 시설의 경우 더욱 주의를 기울여 사전에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5년간 전국적으로 총 13건 사고 발생, 올해만 6건 급증
저작권자 © 충청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