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의원, 喪中 최고위원직 사퇴 갈등 ‘중재자’ 역할 부각
이장우 의원, 喪中 최고위원직 사퇴 갈등 ‘중재자’ 역할 부각
  • 김거수 기자
  • 승인 2014.10.26 18: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4일 김무성 대표, 김태호 의원 회동...“좀 더 고민해보겠다” 일보 후퇴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인 이장우 국회의원이 부친 상중에도 최근 사퇴해 당내 적지 않은 파장이 일고 있는 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 사퇴 사태 중재자로 부각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와 김거수 충청뉴스 대표기자
이 의원은 지난 7월 치러진 당 대표 선출 과정에서 김무성 대표와 김태호 의원 등 두 인사와 친분관계가 적지 않은 데다가 김 의원과는 호형호재까지 할 정도로 각별한 친분관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은 지난 23일 당직 사퇴 선언 이후 김 대표와 여의도 식당에서 우연한 만남을 가진데 이어 이장우 원내대변인 부친 상가에서 지난 24일 밤 또 다시 김 대표와 김 최고위원이 조우하면서 이 의원이 당내 갈등 해결의 징검다리(?) 역할을 해주는 게 아니냐는 시각이 적지 않다.

김 대표와 김 최고위원은 지난 24일 오후 8시 50분쯤 이 의원 부친 상가인 충남대학교장례식장에서 한시간 반 동안 만나 많은 얘기를 나누었다. 이 의원이 양측간 만남의 장소를 제공한 셈이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김 최고위원에게 또다시 최고위원직 사퇴 만류 및 복귀를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

사실 김 의원이 최고위원직 사퇴를 선언한 뒤 출범 100일을 맞은 김무성 대표 체제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김무성 대표와 김 의원과의 관계를 복원시킬 수 있는 인사가 이 의원이라는 시각은 당내에서 적지 않았다. 이 의원이 김 대표는 물론 이완구 원내대표와 관계가 돈독하고, 김 최고위원과는 당내 그 누구보다도 호형호제 할 정도로 친분관계를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이 의원 상가를 조문한 이 원내대표도 “당의 화합을 위해서 이번 사태가 잘 해결돼야 한다”며 이 의원이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의원 조문 후 김 의원도 “(최고위원직 사퇴와 관련해서) 좀 더 고민해보겠다”고 밝힘으로써 최고위원직 사퇴 번복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어 김 의원의 최종 결심이 주목된다.

한편 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이 23일 오전 9시 국회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내 자신이 국회가 도대체 뭘 하는 곳인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밥만 축내고 있는 건 아닌지 뒤돌아봐야 할 때입니다" "국회를 향해 경제 활성화 법안은 시급히 통과시켜 줄 것을 요청하며 지금이 골든타임이라고 주문했으나 국회는 대통령에게 염장을 뿌렸다"고 비판하고 사퇴를 선언 했었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