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 ‘신년교례회 형식’ 동 연두방문 눈길
대덕구, ‘신년교례회 형식’ 동 연두방문 눈길
  • 김거수 기자
  • 승인 2015.01.25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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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일방적 구정 업무보고 방식 벗어나 큰 호응

지난 20일부터 시작된 대덕구(구청장 박수범)의 동 연두방문이 과거의 일방적 구정 업무보고 방식에서 벗어나 ‘신년교례회’형식의 쌍방향 소통으로 진행돼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박수범 구청장은 주민들에게 소통을 통한 지역발전을 강조하면서 연두방문 자리가 “제가 구청장을 하는 동안 이렇게 많은 일들을 했습니다”, “열심히 일해서 국․시비를 얼마 받아 왔습니다”, “앞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이러한 일들을 해 내겠습니다”라는 식의 치적 홍보의 장이 아니라 주민들이 인사나 안부를 묻고 서로 화합하는 소통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덕구의 연두방문행사가 달라졌다. 형식에 치우쳐 진행되던 연두방문 행사 자리가 격식 없이 자유스러운 분위기 속에 서로 묻고 답하며, 인사를 나누는 축제의 장으로 변모했다.

이렇듯 연두방문 행사가 자연스럽게 바뀌면서 행사에 참석한 주민들도 예전의 동원돼 나온 사람들처럼 굳은 표정의 모습이 아닌 서로의 안부를 묻고 살아가는 이야기로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바뀌었다.

이에 신탄진동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그동안 몇 차례 연두방문에 참석해 봤는데 지역유지 몇 명과 구청장만이 짜인 틀 속에서 행사가 진행돼 남는 게 없었다”면서 “이번 연두방문은 동 주민이 소통을 통해 지역문제를 서로 걱정하고 함께 해결방법을 찾아보는 유익한 시간 되었다”며 달라진 행사에 만족해했다.

이와 관련 구 관계자는 “처음부터 이렇게 계획했던 것은 사실 아니었다”면서 “구청장께서 워낙 소통과 낮은 자세를 강조하다 보니 연두방문이 신년교례회 모습으로 바뀌었다”, “다음부터는 계획 전반을 수정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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