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옥 의원, "이식 대기자수, 실제 기증자보다 10배 많아"
박윤옥 의원, "이식 대기자수, 실제 기증자보다 10배 많아"
  • 김거수 기자
  • 승인 2015.02.02 1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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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사기증활성화 필요, 이식대기자 수 대비 1.8% 정도만 기증

▲ 박윤옥 국회의원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박윤옥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장기 등 기증·이식 관리정책’ 자료에 의하면, 2014년 우리나라 이식대기자 수는 24,857명으로 실제 기증자 수인 2,418명보다 10배 많은 것으로 나타나 생명 나눔의 손길을 기다리는 환자 수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2014년도 기증·이식된 3,818건을 살펴보면 생체장기 이식이 1,906건(49%), 뇌사장기 이식이 1,794건(46%), 사망자 각막 이식이 118건(3%)으로 나타났다.

뇌사장기 이식현황의 경우, 신장이 807건(44.98%)으로 가장 많았고 간장 404건(22.51건), 안구 350건(19.5%), 심장 118건(6.57%), 췌장·폐 55건(3.06%), 소장 5건(0.27%) 순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장기기증의 경우 기증자의 안정성과 건강보호, 윤리성을 고려하여 가족 간 경우를 제외하고는 뇌사기증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권장하고 있다.

매년 지속적으로 기증자 수가 증가하고 있으나, 2014년의 경우 우리나라 뇌사기증자 수는 이식대기자 수의 1.8%인 446명으로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해외 (의료)선진국의 사례를 보면, 스페인의 경우 백만명당 뇌사기증율은 35.12명, 미국은 25.99명, 이탈리아의 경우 22.23명을 기록하고 있어 우리나라의 8.44명보다 3~4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새누리당 박윤옥 의원은 “저출산·고령화와 의학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이식대기자수는 필연적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기증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는 뇌사기증률을 높여야 할 것”“사후 유가족 지원정책, 요양기관을 통한 인센티브 제도 등을 통해 뇌사기증에 대한 인식개선과 홍보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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