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6 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재연행사, 시민 2천여명 참여
96년 전, 그 뜨거웠던 선열들의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고, 만세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지난 2000년부터 개최해 온 ‘3․16 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재연행사’가 올해 15번째를 맞아 2,000여명의 시민들이 모인 가운데 ‘대한 독립 만세’를 함께 외치며 선열들의 그 숭고했던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는 가슴 뜨거운 자리가 됐다.

이날의 ‘3․16 만세운동’은 ‘3월 27일 김창규’, ‘4월 1일 김직원과 박종명’ 등 대전지역 만세운동의 시발점이 됐고, 올해 96번째를 맞았다.
한현택 동구청장이 만세운동을 주도했던 ‘김직원의 孫 김호경 선생’과 ‘박종호의 孫 박경학 선생’을 접견하는 사이, 인창교에서는 공무원과 시민 등 1,000여명이 인동 쌀시장 주변 약 1km의 구간에서 ‘만세운동 가두행진’을 펼쳤다.
가두행진단이 만세로 광장에 도착 후 한현택 동구청장과 류택호 동구의장, 이명현 대전보훈청장 등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천변데크에 조성한 ‘3․16 독립만세운동 기념 조형물’ 제막식을 갖고 본 행사에 들어갔다.
‘고운매합창단’의 3․1절 노래와 ‘강문식 광복회 동구지회장’의 기미독립선언문 낭독, ’9개 보훈단체 회장단‘의 만세삼창이 이어지며 행사의 열기가 최고조에 다다랐다.
특히 본 행사인 극단 ‘떼아뜨르 고도’가 연출한 마당극 ‘응답하라 1919 인동의 함성’은 명성황후 시해사건과 헤이그 만국평화회의로 시작된 민중의 반란과 만세운동에 이은 일본군의 무자비한 학살로 희생당한 영혼의 달램과 씻김 등을 예술적이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으며,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들에게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는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한현택 동구청장은 “광복 70주년을 맞이하는 올 해 ‘3․16 인동장터 만세운동’이 다른 해와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라며, “새롭게 조성된 ‘만세로 광장’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나라의 독립을 위해 돌아가신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소중한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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