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행복키움, 중증 장애인에게 인생 제2막
홍성군 행복키움, 중증 장애인에게 인생 제2막
  • 김거수 기자
  • 승인 2015.04.15 0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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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어려움 겪는 대상자 발굴해 경제적 도움 자립 지원

▲ 김석환 홍성군수
홍성군 주민복지과 행복키움분야는 지역에 희귀 난치성 질환, 중증 장애, 경제적 어려움의 복합적인 문제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상자를 발굴해 사례관리를 통한 치료 및 경제적 도움으로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행복키움분야에서 최근 관내에 거주하며, 별다른 보호를 받지 못한 채 장애와 질병을 앓고 있는 중증 장애인 K씨에게 “인생 제 2막”을 선사해 화재가 되고 있다.

지역 주민의 제보로 K씨를 처음 만났을 때 K씨는 덥수룩한 머리에 지저분한 턱수염, 몇 달을 씻지 않았을지 가늠 할 수 없는 지저분한 상태로, 다 헤어진 옷을 입고 푹푹 찌는 비닐하우스에서 일하고 있었다.

K씨는 중증(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청년으로 유년시절 부모님을 여의고, 고령의 조부모에게 위탁돼 생활하였으나, 고령의 조부모 또한 각종 노인성 질환으로 자신의 몸도 간수하기 힘든 상황이여서, 손자를 돌보기에는 많은 한계가 있었다.

이런 K씨는 어려서부터 어떠한 교육 및 돌봄도 받지 못한 채 방임 상태로 성장해, 읽기, 쓰기, 말하기 능력이 상실된 상태였으며, 자연인에 가까운 생활을 하여 건강상태가 양호하지 못할뿐더러 특히, 치아 대부분은 썩어 부식되어 빠져 있었으며, 신경마저 손상된 상태여 음식물 섭취 시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었다.

이러한 K씨를 보호하기위해 홍성군 주민복지과 행복키움분야는 대상자의 가족과 친인척들을 설득해 대상자를 안전한 장애인 보호시설에 입소시키고, 전문가 자문을 통해 대상자에게 사회적응 훈련을 지원하고 있다.

K씨의 망가진 건강상태 회복을 위해 민간기관들과 협력해 질병치료 및 건강검진을 지원하였으며, 이랜드 복지재단의 의료비 후원을 연계해 현재 천안 단국대학병원에서 치과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K씨에게도 건강한 치아가 선물될 것이며, 건강한 치아로 그 누구보다 맛있는 음식을 행복하게 먹을 수 있는 “인생 제 2막”이 열릴 것이다.

장의남 주민복지과장은 “앞으로 찾아가는 복지서비스, 창의적인 복지 전달체계, 지역 주민의 적극적인 제보를 토대로 우리지역에 복지사각지대에서 고통 받는 주민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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