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인들 "포럼 권선택 위한 조직 아니다" 부인 무서워서 진술 일부 받아져
권선택 대전시장의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항소심 재판에서 쟁점인 대전미래경제포럼이 권선택을 위한 사조직이냐 아니냐를 두고 검찰이 제출한 피의자의 조서 일부가 기각돼 지역관가가 주목하고 있다. 대전고법 제7형사부(재판장 유상재)는 11일 오후 3시 316호 법정에서 열린 권 시장 등의 항소심에 검찰 및 변호인 양측 공동 증인으로 출석한 김진0씨와 김경0씨에게 미래포럼이 권 시장의 사전선거운동 관련성을 집중 신문하고 나섰다.

이와 관련 유상재 재판장은 김진0씨가 지난해 검찰의 1차 조사 당시 조서를 받은 것은 증거로 인정했지만 2차 조서를 받은 것에 대해서 김씨가 "나의 진술과 다르게 조서가 작성된 부분이 있다"고 증언하자 재판부가 일부를 인정하며 기각해 검찰 측을 당혹스럽게 했다.
이날 변호인 측은 김씨에게 "왜 그때 제대로 진술하지 못했느냐"는 신문에는 "무서워서 그랬다"며 "경황이 없어 정확한 기억이 안나 당시 언론에서 보도했던 내용을 갖고 말을 만들어 진술했다"고 답했다.
반대 신문에 나선 노 변호사는 김진0씨에게 "지난 2014 TFT 기획안의 목적이 권선택을 시장으로 만들기 위한 것이냐, 기획안이 실제 6.4지방선거에 사용 되었나를 묻자 김씨는 "사용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재판이 끝난 후 권 시장 측 변호인들은 1심의 유죄판결을 뒤집을 수 있는 중요한 잣대가 된 첫 번째 증인 신문에서 두 명의 증인들이 검찰에서 밝힌 진술 내용 일부를 부인하면서 기각되는 등 권 시장 쪽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권 시장에 대한 다음 재판 기일은 5월18일(월요일) 오후3시 증인 조모씨를 포함한 세 명에 대한 신문을 시작으로 5월27일 오후4시 6월1일 오전10시부터 하루 종일하고 6월8일 결심을 선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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