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 활동 전무…일주일 전에 공모 사실 알아 도전
새누리당 이에리사 국회의원(비례대표)이 중구 조직위원장에 공식 도전장을 던진 것을 두고 ‘즉흥적’ 도전이 아니냐는 비판적 시선이 대두되고 있다.

이 의원은 대전 중구와의 인연에 대해 “중구 대흥초를 다녔던 어린 시절, 처음 탁구 라켓을 잡기 시작한 곳”이라며 “어린 시절을 보냈기 때문에 애착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새누리당 원내부대표를 맡고 있는 이 의원의 중구 조직위원장 도전에 지역 정치권의 뒷말이 무성하다.
이 의원은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중구가 강창희 의장의 지역구라는 사실을 미처 알지 못했다고 밝혀 당직자들을 어리둥절하게 했으며 현역 비례대표 국회의원이라는 프리미엄을 이용해 당 지도부와 사전교감을 갖고 중구에 나타난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중구를 위해 무엇인가 봉사한 일이 없다는 것은 인정한다”며 “당 지도부와 사전 교감은 없었고 강창희 의장을 몇 일전 만나 도전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강창희 의장은 이 의원의 중구 출마에 대해 “너무 늦지 않았나? 나는 어느 누구도 지지하지 않겠다”며 중립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갑작스런 도전으로 기존의 출마를 오래 준비하던 인사들에게 “죄송스럽다. 오랫동안 생각하지 않던 사람이 나타나서 서운해 할 것이다. 난데없이 나오게 돼서 당황스러울 것이고 그 점에 대해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의원은 서울 방배동에 거주하고 있으며 대전 이주와 관련해 조직위원장 결과에 관계없이 사무실과 집을 알아보겠다고 밝혀 사실상 내년 총선 출마를 선언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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