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 공교육 활성화 새지평
대전 유성구, 공교육 활성화 새지평
  • 최주민 기자
  • 승인 2015.07.0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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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입시 프로그램 추진, 교육현장 ‘만족’

대전 유성구가 관내 인구 33만명 중 43%(11만 명)에 이르는 학생들을 미래인재로 키우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교육 사업이 큰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 유성구, 대학 입시박람회
구는 지난해부터 대학입시박람회와 내아이 진학설계, 맞춤형 1대 1 진학상담, 과목별 학습코칭, 진로와 독서강좌 등 5개의 프로그램을 추진해 총 54회에 걸쳐 1만 5,641명을 대상으로 상담을 실시했다.

과열된 사교육을 공교육으로 끌어들여 학생과 학부모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추진한 이번 사업은 단순 입시 상담이 아닌 다양한 상담 기법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내실을 기했다는 평가다.

추진 성과를 사업별로 보면 지난 5월 전국 지자체에서는 처음으로 21개 대학이 참여해 대규모로 열린 ‘대학입시 박람회’에 총 1만 3,732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지역학생들에게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입시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진행된 이번 입시박람회에는 부분별로 수도권 입시설명회에 3,600명, 대전·충청권 대학 입시설명회에 1,500명, 대학별 입학상담 부스에 8,500명이 참여했다.

또 중고생을 둔 학부모들의 입시정보를 높여주기 위해 지난 4월부터 5회에 걸쳐 진행된 ‘내아이 진학설계’에는 총 1,090명이 참여해 입시전문가로부터 체계적인 설명을 들었다.

또한 지난해 8월부터 46회에 걸쳐 심도 있는 입시상담을 위한 ‘맞춤형 1대 1 진학상담’에 531명이 참여해 실질적인 상담이 이루어져 좋은 반응 얻었다.

이밖에 현직 교사로부터 영어와 수학 등 주요과목에 대해 조언을 듣는 ‘과목별 학습코칭’에 186명, ‘진로와 독서강좌’에 102명이 참여했다.

이와 별도로 구는 지난 2011년부터 항우연과 전자통신연, 표준연 등 19개 대덕특구 연구기관을 방문해 과학의 꿈을 키우는 꿈나무 과학멘토 사업을 추진해 관내 전체 57개 초중학교 중 89%(51개교)가 참여해 3만 여명에 이르는 학생이 교육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교육시책이 호응을 얻고 있다.

내아이 진학설계 프로그램에 참여한 원경숙(유성중 학부모) 씨는 “요즘 입시제도가 너무 복잡해서 부모로서 신경 못 써줘서 미안했는데, 이번 강의를 통해 대입전반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또 입시박람회에서 상담을 받은 이현수(도안고1) 군은 “입시설명회와 대학별 입학상담, 그리고 맞춤형 1:1 진학상담까지 대학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한자리에서 알아볼 수 있어 목표에 한걸음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서 정말 좋았다”라고 말했다.

구는 입시설명회 등 공교육 확대를 위한 다양한 사업들이 실질적인 효과를 보이자 하반기에는 진학 아카데미 운영횟수를 늘리고, 심화반을 개설해 참여를 더욱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허태정 유성구청장은 “가장 빠르고 확실한 지자체 경쟁력은 교육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영유아와 학생, 청소년 등 인적자본 강화를 위한 예산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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